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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TS 경북 첫 사망자 발생… “야외 활동 주의”

피현진기자
등록일 2022-07-12 20:32 게재일 2022-07-13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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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열 등 증상 진드기 매개 감염병<br/>효과적 치료법 없어 치사율 높아

경북에서 진드기 매개 감염병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으로 인해 60대 남성이 사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2일 경북도에 따르면 김천에 사는 60대 남성(농업)이 지난 5월 31일 SFTS 증상으로 숨졌다.


올해 들어 현재까지 경북에서 발생한 5명(전국 45명)의 SFTS 환자 중 첫 사망(전국 3명 사망) 사례다. 지난해에는 경북에서 25명(전국 172명)의 환자가 발생해 6명(전국 26명)이 사망한 바 있다. 이에 경북도는 진드기 매개 감염병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및 쯔쯔가무시증 예방을 위해 논·밭일, 캠핑 등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산과 들에서 서식하는 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발열성 질환으로, 2011년 중국에서 최초로 발생 보고된 바이러스 질환이다.


주로 4~11월에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작은 소피참진드기에 물린 후 4~15일 잠복기를 거쳐 고열(38~40도), 오심,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나타내는 감염병으로, 예방백신이 없고 심하면 혈소판과 백혈구 감소로 사망할 수 있다.


국내 진드기의 SFTS 바이러스 보유율은 0.5% 미만이다.


지금까지 효과적인 치료방법은 알려진 것이 없어 대증 치료를 하게 되나 치사율이 12~47% 정도로 매우 높다.


특히, 감염자 중에는 농·임업 종사자와 고령자의 비율이 높아 나물채취 및 야외활동 시 긴 옷을 착용해 피부노출을 최소화 하고 풀밭 위에 앉거나 눕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 귀가 시에는 옷을 세탁하고 목욕을 하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좋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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