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대구시·경북도 출발<br/>홍준표 대구시장<br/>중남부권 관문 통합신공항 건설<br/>5대 첨단산업 등 강한 추진 의지<br/>이철우 경북도지사<br/>새로운 대한민국 대전환 시기<br/>첨단 산업·관광 천국 만들것
민선 8기 지방정부가 지난 1일 출범했다. 임기 첫날 대구 경북 단체장들은 일제히 취임식을 갖고 ‘변화 혁신’을 통한 지역 발전을 약속하며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사진>
홍준표 대구시장은 취임 첫날부터 중남부권 관문공항 국비 건설, 제2작전사령부 외곽 이전 등 미래 대구 50년을 위한 핵심 사업 추진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홍 시장은 1일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대구를 G7 선진국 시대의 선도 도시로 바꾸기 위한 핵심 과제로 중남부권 관문공항이 될 대구통합신공항 건설과 미래차·시스템 반도체·로봇·의료 헬스케어·ABB(인공지능·블록체인·빅데이터)의 5대 첨단산업집중 육성, 선진일류 도시 토대 마련을 손꼽았다.
먼저 대구통합신공항은 정부의 전폭적 지지가 보장된 만큼 군공항은 기부대양여로, 민간공항은 전액 국비로 추진키로 했다. 통합신공항은 국내 여객과 물류의 25%를 담당할 중남부권 관문공항으로 건설하고 200만평의 신공항 배후 산업단지와 30만명 규모의 공항도시도 함께 조성해 반도체, 미래 모빌리티 등 첨단 분야 대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K-2 후적지 210만평은 24시간 잠들지 않는 도시 두바이처럼 개발해 첨단산업과 관광, 상업이 조화를 이루는 글로벌 경제 관광 특구로 조성할 방침이다.
지역 성장과 혁신의 엔진이 될 미래차, 시스템 반도체, 로봇, 의료 헬스케어, 인공지능·블록체인·빅데이터(ABB) 등 5대 첨단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동대구로에 도심융합형 벤처밸리를 조성해 미래 혁신산업의 전진기지로 활용한다. 대구 미래 50년을 내다보는 살기좋은 선진일류 도시의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수성남부선·엑스코선 연계와 서대구역과 동촌 후적지를 관통하는 대구 순환철도 구축과 제2작전사령부·캠프 워커 등 군부대 외곽 이전지에 첨단벤처타운 조성, 시민들의 상수도 걱정을 근원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낙동강 상류 댐 물 공급. 두류공원에 글로벌 테마파크 조성 등을 추진을 약속했다.
홍 시장은 “이러한 미래 사업을 통해 대구를 G7 선진국 시대의 선도 도시로 바꾸겠다”면서 “임기 중에 사업을 완료하지 못하더라도 중단 없는 추진으로 반드시 완공될 수 있도록 필요한 기반을 만들어 놓겠다”고 다짐했다.
취임식 이후 홍 시장은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기념식수를 하고 사무실로 이동해 사무인수서에 서명했다.
이어 민선 8기 시정 혁신을 뒷받침하게 될 조직개편안을 제1호로 결재함으로써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난 1일 오후 3시 도청 동락관에서 제33대 경북도지사에 취임했다.
이 지사는 “지난 민선 7기 4년은 경북을 다시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세우기 위해 뛰어온 시간이었다면, 민선 8기는 경북이 주도하는 지방시대를 열어, ‘경북의 힘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가는 대전환의 시간”이라고 밝혔다.
또 “고등학교만 졸업하고도 좋은 직장을 가질 수 있고, 일찍 결혼해 아이 낳고 기르는 행복을 누구나 누릴 수 있는 행복사회를 열어가겠다”며 “이를 위해 강력한 투자유치 진흥정책으로 경북을 첨단산업의 왕국으로, 문화예술과 관광의 천국으로 만드는 등 도정 역량을 결집해 경북이 주도하는 지방시대의 길을 열어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경북도는 이날 취임식이 경북의 힘을 모으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 되도록 △사회통합에 기여한 도민 △자랑스러운 우리시대 숨은 거인 △도전하는 2030세대 청년 △공동체 사랑을 실천한 도민 △대한민국을 세계에 빛낸 도민 △기타 도정발전에 기여한 도민 등 총 152명을 특별 초청해 각계각층에서 함께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동락관 입구와 로비에는 포토존을 조성해 취임식을 찾은 누구나 이철우 도지사 등신대와 사진도 찍을 수 있도록 했다.
도는 지난 16일부터 도 홈페이지와 오프라인(도청 안민관 1층ㆍ지하1층, 게시판)을 통해 ‘민선 8기 도지사에게 바란다’는 메시지를 접수 받고 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