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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신공항 건설·두바이식 후적지 개발

이곤영기자
등록일 2022-06-28 20:14 게재일 2022-06-29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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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인수위, 미래50년·50대 과제 확정<br/>맑은 물 하이웨이, 낙동강 물 대신 댐 물 직접 공급 식수 문제 해결<br/>대형마트 주말 영업 허용 제안… 제2 대구의료원 설립 원점 재검토
민선 8기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이 추진해야 할 미래 50년, 50대 과제가 선정됐다,

홍준표 당선인의 민선 8기 시장직인수위원회(위원장 이상길)는 28일 대구콘텐츠비즈니스센터에서 2차 기자회견을 열어 대구통합신공항 건설, 공항 후적지 두바이식 개발, 맑은 물 하이웨이 등 대구 미래 50년을 위한 50대 과제를 공약으로 확정해 제안했다.


이날 인수위는 회견에서 ‘자유와 활력이 넘치는 파워풀 대구’를 시정 비전으로 하고 미래번영 대구, 혁신·행복 대구, 글로벌 대구를 3대 시정 목표로 제시했다.


시정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대구통합신공항 국비 건설 등 9개 과제와 맑은 물 하이웨이 등 9개 과제, 공항 후적지 개발 등 7개 과제를 중점과제로 선정하고 공항도시(에어시티) 건설 등 16개 과제와 낙동강 수계 상류 댐 도수관로 연결 등 16개 과제, 24시간 잠들지 않는 두바이 방식 동촌 개발 등 18개 세부과제를 공개했다.


이어 대구통합신공항 건설 및 공항산단 조성, 공항 후적지 개발, 동대구로 벤처밸리 건설과 대구산업단지 첨단화 및 재구조화, 글로벌 첨단 문화 콘텐츠 도시 건설, 금호강 르네상스, 맑은 물 하이웨이, 미래형 광역도시 건설을 7대 핵심 과제로 소개했다.


이 가운데 신공항 국비건설은 민선 8기 대표 과제로 3.8㎞ 규모의 활주로를 건설해 국내 물류의 98.2%를 담당하고 있는 인천공항 독점구조에서 벗어나 통합신공항을 새로운 글로벌 물류공항으로 성장시킨다는 복안이다. 두바이식 공항 후적지 개발은 두바이처럼 저렴한 부지 제공을 통해 첨단 유망 기업을 적극 유치하고, 각종 규제를 철폐하는 동시에 파격적인 세제 감면을 통해 글로벌 관광·상업·첨단 산업지구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맑은물 하이웨이는 기존 취수 원수인 낙동강 물 대신 댐 물을 직접 공급해 식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정책으로 기존 취수원 다변화 정책과 병행해서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대형마트 주말 영업 허용 정책도 제안했다. 이는 2012년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 보호 취지로 도입한 대형마트 주말 영업 금지 조치가 지난 10여 년간 전통시장 활성화에 효과가 미미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이는 소상공인연합회에서 건의한 것으로 알려져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전통시장의 목소리는 미처 반영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일고 있다.


논란을 빚고 있는 제2 대구의료원 설립 문제에 대해서는 각 주체별로 필요성에 대한 시각이 다양하고 현 대구의료원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는지에 대한 분석부터 시작해 더 논의할 필요가 있다면서 사실상 원점 재검토 의견을 제시했다.


이상길 인수위원장은 “발표한 25개 중점 과제와 50개 세부과제는 확정된 것이고 아니고 당선인에게 인수위가 제안하는 것”이라며 “이들 과제는 민선 8기가 출범하면 관련부서에서 검토 후 이행 가능한 과제를 이행계획을 수립한 후 추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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