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하나로 쇼핑·교통·은행까지<br/>복잡한 절차 없이 빠르고 간편하게 뚝딱
우리는 카드나 현금 없이 지금은 스마트폰 하나로 쇼핑, 교통, 은행 거래까지 할 수 있는 시대를 살고 있다. 카드나 생체 정보를 플랫폼에 바로 등록하고 복잡한 절차 없이 빠르고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는 전자결제 서비스 때문이다.
코로나19를 겪은 지난 2년 동안 비대면 시장이 커졌고, 모바일 간편 결제는 두 배로 늘어났다. 이용 금액은 지난해 64조 원에 이르렀다. 한 카드사 빅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젊은 층뿐 아니라 60대 이상에서도 온라인 쇼핑몰 이용 승인 건수가 2019년보다 142%나 증가했다고 한다. 이것은 온라인상에서 스마트 폰을 이용한 ‘모바일 간편 결제 서비스’의 이용 절차가 편리하고 쉬운 것이 그 이유라 할 수 있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공인인증서 없이 비밀번호만으로 결제를 진행하고, 또 오프라인 매장으로 그 범위를 넓혀 앱으로 바코드나 QR코드를 매장 리더기에 스캔하여 결제하면 간단히 끝나기 때문이다. 이용 절차가 복잡하지 않은 모바일 결제는 식당이나 편의점은 물론 주유소, 백화점, 서점 등에서 이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
포항시 북구 양덕동에 사는 주부 박수진 (44·여) 씨는 “아이가 어려서 대부분 온라인으로 장을 보는데 간편 결제를 해서 편하기도 하고 적립도 되니까 만족한다. 코로나 시대에 사람 많은 마트에 가기가 꺼려지는 환경에서 딱 맞는 결제 방법인 것 같다. 앞으로도 계속 이용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우창동에 사는 직장인 정 모(36·여) 씨는 “지갑이나 카드가 필요 없다는 게 장점이다. ‘~페이’를 쓰고부터는 지갑의 필요성을 잊어버렸다. 그전까지는 카드를 폰 뒤에 꽂아서 챙겼는데 이젠 그렇게 하지 않아도 된다. 어제 마트에서 장 보고 페이로 결제했고 식당도 자주 이용하는데 신용카드를 쓸 수 있는 곳이면 대부분 쓸 수 있어 너무 편하다. 전통시장에서도 페이로 쉽게 결제가 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온라인에서 먼저 시작한 간편 결제는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 오프라인으로까지 이어져 소비가 지속적으로 일어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최근 포항시에서도 지역화폐인 포항사랑카드와 삼성페이를 연계해 간편 결제를 할 수 있게 했다. 이를 사용하는 오 모(39·여) 씨는 “편의점은 물론 반찬 가게, 주유소에서도 결제되니 편하다”고 모바일 간편 결제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허명화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