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현역 단체장 평가·표적조사 주장은 억측”

박동혁기자
등록일 2022-05-02 20:22 게재일 2022-05-03 4면
스크랩버튼
김정재, 포항시장 공천 논란 해명

김정재<사진> 국민의힘 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장이 포항시장 공천과 관련한 논란을 직접 해명했다.

김 위원장은 2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천과 관련해 여러 억측과 오해가 금도를 넘어섰고 입장표명을 미루는 것이 공관위의 공신력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고 판단해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그는 “경북 기초단체장 공천과 관련한 논란의 핵심은 소위 컷오프라 일컫는 ‘현역 단체장 평가’ 문제”라고 진단하며 “현역 단체장 평가는 국힘 지지율이 70% 이상 상회하는 경북지역과 같은 경우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 공관위의 입장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역 단체장은 막강한 조직력으로 현역 프리미엄이 매우 높아 ‘현역 단체장 평가’가 없다면 초선 단체장 공천은 3선까지 임기를 보장하는 12년 공천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이러한 인식 하에 경북 공관위는 중앙당 경선 지침에 근거해 ‘현역 단체장 평가’를 실시하기로 의결했다”고 역설했다.

그는 중앙당 공관위가 제시한 교체지수 조사적용 방식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중앙당 공관위는 ‘절대평가’와 ‘상대평가’ 두가지 방식 중 시·도당 공관위가 선택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며 “경북도당 공관위는 논의 끝에 상대평가 적용방식을 선택했고 하위 50% 컷오프 기준을 정해 공관위원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컷오프 여론조사가 특정 후보를 탈락시키기 위한 표적조사였다는 주장도 3선 연임에 도전하는 단체장에 대해 ‘3선 연임을 위해 출마한다면 지지할 생각이 있냐’는 문구는 조사대상 5명 후보 모두에 대해 동일한 조사문항으로 조사했기 때문에 억측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컷오프 번복 후 경선 결정과 관련해서도 입장을 내놨다. 김 위원장은 “컷오프 결과를 발표했으나 중앙당 공관위가 탈락자들의 재심신청을 일부 받아들여 편향된 여론조사 문구 문제를 지적했고 경북도당 공관위는 문구를 수정해 재조사하기로 했다”며 “하지만 재조사 과정에서 일부 후보 지지자를 중심으로 인위적으로 당 지지도를 낮춰 교체지수 결과를 조작하려는 시도가 있어 더이상 여론조사 실시가 어렵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윤석열 당선인 포항 방문 당시 불거진 ‘이강덕 패싱’논란에 대해서는 “현장브리핑은 윤 당선인 측과 경북도가 협의해 결정한 것이며 경주시장도 직접 해명하면서 일부 언론의 보도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며 “지난 컷오프 결과가 ‘이강덕 패싱’부터 비롯된 김정재 ‘사적 감정’의 결과라는 오해를 풀기 위해 재차 설명드린다”고 덧붙였다. /박동혁기자

정치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