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공천 파동으로 갈등이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지역 정치원로인 박기환 전 포항시장이 SNS를 통해 3선 시장의 필요성을 강조해 눈길을 끌고 있다.
박 전 시장은 지난 26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포항은 3선 국회의원 보다는 3선 시장이 더 절실히 필요하다”며 “포항은 얼마 전까지 6선 국회의원, 4선 국회의원이 있었고 2명 모두 부의장까지 했는데 적잖은 시민들이 별로 만족한 기억을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지방자치제 시행 후 약 30년이 지났는데 왜 3선 시장에 대해서는 시민들이 무관심한가”며 “3선 시장의 정말 장점은 소신껏 해 볼 수 있다는 것이며 경험이 축적돼 원숙하고 능률적인 시정을 펼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북 제일의 큰 도시 포항이 명실 공히 경북을 리드해 나가는 모양을 갖출 때, 포항 시민의 자부심도 더 커지는 것”이라며 3선 시장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