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난 구미·김천·포항 지역은 새로운 도전자 가세<br/>줄어든 성주·청도·울진은 기존 도의원 간 혈투 양상
6·1 지방선거에서 경북도 도의원 정수가 조정된 경북도내 7곳 선거구의 광역의원 선거전에 지역민들의 관심이 뜨겁다.
경북도 도의원 선거구 획정결과 의원 정수가 늘어난 구미(2), 김천(1), 포항(1) 지역은 새로운 도전자들이 선거전에 뛰어들고 있다.
기존 2명에서 1명으로 정원이 줄어든 성주, 청도, 울진군은 도의원 간에 혈투를 벌여야 하는 곳이 나타나는 등 광역의원 선거가 새로운 양상을 보이고 있다.
김천은 1선거구에 최병근, 2선거구 이우청 현 시의회의장, 3선거구는 조용진 후보가 결정돼 발표만 남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3선거구의 경우 공천을 신청한 김세운 전 김천시의회의장이 중앙당에 이의를 제기, 발표가 늦어지고 있다.
포항은 북구 1~4선거구, 남구 5~8선거구에서 북구 4선거구가 2개로 분할돼 4, 5선거구가 되는 등 모두 9개 선거구로 늘어났지만 현재 포항시 1, 9선거구를 제외한 7개 선거구가 단수 추천된 상태다.
조만간 무소속 출마자들이 출마 선언과 함께 선거전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성주군의 도의원 정수가 2명에서 1명으로 줄어들면서 지역 도의원 선거전이 뜨거워지고 있다.
현재 성주군은 1선거구에서 3선을 한 정영길 도의원과 강만수 성주효병원 이사장, 2선거구에서 이수경 도의원 등 3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 22일 국민의힘 경북도당 공관위의 1차 경선 결과 발표에서 이들 3명이 경선을 거쳐 최종 후보를 선출키로 발표함에 따라 정영길 도의원은 국민의힘을 탈당,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정영길 도의원은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자유한국당 군수 후보 경선에 나섰다가 뜻을 이루지 못하고 무소속으로 경북도의원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
이수경 도의원은 농업경영인 출신으로 성주군 2선거구에서 당시 자유한국당 후보로 출마해 재선에 성공했다. 강만수 성주효병원 이사장은 의사출신으로 지난 지방선거에서 당시 자유한국당 도의원 공천을 받아 패배한 후 재도전에 나섰다.
성주군 도의원선거는 이수경 도의원과 강만수 이사장 중 공천경쟁에서 티켓을 딴 후보가 3선의 정영길 무소속 후보와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선거구 통합으로 한 자리를 놓고 싸워야 하는 청도군의 경우 이선희 도의원(비례)이 국민의힘 후보로 단수 공천되면서 일찌감치 교통정리가 된 상태다. 김 도의원은 지난 11일 선거사무실을 열고 표밭갈이 중이다. 이에 김수태 전 청도군의회 의장이 지난 20일 군 의원직 사임과 함께 국민의힘을 탈당, 무소속으로 도의원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지난 25일 선거사무소를 열고 경북도의원 예비후보 등록을 한 후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섰다.
울진군의 경우 한 자리를 두고 현 남용대 의원과 김원석 전 도 산림국장, 장시원 현 군의원, 안병윤 전 기성면장, 황서재 전 포항시 농업기술센터소장, 장윤경 국민의힘 울진군당원협의회 부위원장, 송재원 울진군의회 6대 의장 등이 공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국민의힘 경북도공관위의 남은 공천 결과에 따라 무소속 출마자와 무투표 선거구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전병휴기자 kr5853@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