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륵둘레길을 걸어본 사람들은 입을 모아 말한다. “완연한 봄 날씨 속에 공원을 감싸고 있는 산에는 진달래꽃과 벚꽃이 흐드러져 아름다운 정취를 느낄 수 있다”고.
또한 이 길에서 만나는 저수지엔 깨끗한 물이 잔물결을 일으키며 마음을 상쾌하게 해준다. 맑은 공기를 마시면서 걷다보면 일상생활의 피로가 사라지고 몸도 건강해지는 듯하다.
우륵둘레길 옆에는 생태공원이 조성돼 다양한 나무와 식물들이 자란다. 아이들은 놀이시설 등도 즐기며 코로나19 시대에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있다.
우륵공원은 대구 근교에 위치해 있어 자동차로 40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다. 주변 관광지로는 대가야박물관, 우륵박물관, 대가야생활촌, 미숭산자연휴양림 등이 여행자들의 눈길을 끈다. ‘팔만대장경’을 낙동강 개경포를 거쳐 합천 해인사로 옮기는 이운순례길도 탐방길 중 일부 구간이다.
우륵공원의 본래 명칭은 중화저수지(속칭 낫질못)였다. 1962년 농업용수 공급을 목적으로 만든 저수지로 2018년 중화권역사업으로 우륵둘레길을 조성했다.
이후 중화저수지 생태공원 조성사업으로 9만777㎡에 우륵정, 습지원, 산벚나무동산, 오동나무숲, 숲속쉼터, 잔디마당, 단풍나무숲, 암석원, 조화원, 이운순례길 쉼터, 생태관찰탐방, 바람소리쉼터 등을 조성했고, 지난해 말 완공해 우륵공원으로 부르고 있다. /이경근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