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피말리는 선거전… 이재명·윤석열 0.01%차 혼전

김진호 기자
등록일 2022-03-10 00:47 게재일 2022-03-10 1면
스크랩버튼
20대 대선 이재명·윤석열 후보 밤 늦게까지 초박빙 접전<br/>방송 3사·JTBC 출구조사 엇갈려 혼란… 10일 새벽 윤곽

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여야 후보로 맞붙은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가 막판까지 승부를 예측하기 힘든 혼전을 펼쳤다. 역대 대통령 선거의 출구조사에서 우세했던 후보가 어김없이 대통령에 당선됐으나 이번 대선에서는 출구조사마저 예측불허 상황이 빚어진 것. 이는 방송사 출구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0.6%~0.7%포인트의 초박빙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당초 투표직전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약 10% 정도 여유있는 차이로 우세할 것이란 전망이 많았기에 이같은 내용의 출구조사가 발표되자 승리를 낙관하고 있었던 야권은 일대 혼란에 빠졌다.

52.51% 개표가 진행된 10일 오전 0시 36분 현재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유표투표의 48.37%인 858만977표를 얻어 48.20%(855만1천83표)를 얻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3만여표 차로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지역주의 벽도 여전한 것이 확인됐다. 이 후보는 호남에서 절대적인 지지표를 얻었고 이 후보는 영남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표차가 크게 나지 않은 상황이어서 국민들은 밤새 개표를 지켜보며 손에 땀을 쥐었다. 초박빙형세가 이어지면서 최종 승부는 새벽 3시 전후에나 가려질 것이란 전망이다.

투표율도 당초 예상됐던 80%에 못미치는 77.1%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9대 대선 투표율 77.2%보다는 0.1%포인트 낮고, 18대 대통령 선거의 75.8%보다 1.3%포인트 높았다. 광주 81.5%, 전남 81.1%, 전북 80.6%로 호남 3곳이 모두 80%가 넘은 반면 윤 후보의 지지기반인 영남은 대구 78.7%, 경북 78.1%, 부산 75.3%, 경남 76.4%, 울산 78.1%를 기록,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번 대선이 초박빙승부로 밤샘개표를 해야 가려질 것이란 전망은 방송3사 출구조사와 JTBC출구조사의 결과가 엇갈리면서 나왔다. 이날 저녁 발표된 MBC, KBS, SBS 등 지상파 방송 3사의 출구조사 결과, 윤 후보가 이 후보를 0.6%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JTBC 출구조사에서는 이 후보가 윤 후보를 0.7%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두 조사에서 양 후보간 격차는 모두 오차범위내다. 이에 따라 개표 막판까지 당선 윤곽이 쉽게 드러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김진호기자

정치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