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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장동 설계했나”… 李 “탈탈 털어서 검증”

김영태기자
등록일 2022-02-03 21:37 게재일 2022-02-04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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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尹 첫 4자토론서 날선 공방<br/>沈 “국민의 삶 유보돼선 안돼”<br/>安 “국민 통합하고 미래 준비”
지상파 방송 3사 공동주최 대선후보토론회가 열린 3일 KBS 스튜디오에서 정의당 심상정·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윤석열·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왼쪽부터)가 토론회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상파 방송 3사 공동주최 대선후보토론회가 열린 3일 KBS 스튜디오에서 정의당 심상정·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윤석열·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왼쪽부터)가 토론회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3·9대선이 34일 앞으로 다가온 3일 여야 대선 후보 첫 TV토론에서 열띤 공방전이 펼쳐졌다. 이날 토론회 4당 대선 후보들은 4자토론 모두 발언에서부터 치열하게 견제를 하는 등 20%에 달하는 부동층 공략에 집중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기후위기를 불러온 200년 화석문명, 극심한 불평등을 만든 70년 성장제일주의, 35년 양당독점체제에서 시민의 삶은 언제나 유보됐다”며 “이번 대선이 이렇게 치러져선 안 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경제도 어렵고, 코로나19로 고통이 극심하며 국제관계도 어려우며 남북관계도 다시 살얼음이 끼고 있다”며 “모두가 위기이기에 이를 기회로 만드는 유능한 리더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국민들의 삶이 많이 팍팍하지만, 이권으로 배 불린 이는 많다”며 “사정기관도, 사법기관도 온데 간데없어 국민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지금 세계는 빛의 속도로 바뀌고 있다”면서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국민을 통합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대통령 후보가 바로 저 안철수라는 것을 오늘 보여드리겠다”고 피력했다.

특히 토론 내내 대장동 비리 의혹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야당 세 후보는 부동산 정책과 자유토론 등의 파트에서 대장동 비리 의혹과 연계해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압박했다.

윤 후보는 “이 후보께서 성남시장으로 재직할 때 대장동 개발로 김만배 등이 엄청난 수익을 가져갔는데. 대장동 개발 비용과 설계를 한 건가”라고 질문하며 ‘대장동 게이트’ 몸통을 이 후보로 지목한 뉘앙스를 풍겼다. 이에 이 후보는 “국민의힘이 방해하고 저지하더라도 100% 이익 환수를 못한 점, 실망드린 점 사과드리지만, 제가 국감을 자청해서 탈탈 털다시피 검증했던 것”이라며 “윤 후보님 보고 김만배가 한마디만 하면 윤 후보님 죽는다고 하지 않나”고 맞섰다.

외교 안보 파트에서는 4개국 정상과의 만남 순서는 각인 각색을 드러냈다.

심 후보는 “북한 모라트리움 파기 위기 상황이기에 대화가 절실하고 싱가폴 합의에 따라, 남북·한미정상회담을 통해 해법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철저히 국익중심의 정책이 필요한 상황이며 상황에 따라 효율적으로 상대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윤 후보는 “외교 안보 문제를 해결과 무너진 한미동맹 등을 위해 미국, 일본, 중국, 북한 등의 순서대로 만나겠다”고 설명했다. 안 후보는 “우선 미국과 함께 해결책 찾고 중국 지원으로 버티고 있는 북한에 국제규범에 따라 조치할 것을 중국에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은 중앙선관위 주관 세 차례의 법정 토론회와는 별도로 정관용 국민대 특임교수의 진행으로 부동산, 외교·안보, 일자리·성장, 자유주제 4개 파트로 진행됐다. /김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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