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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훈 전 수성구청장, 보궐선서 불출마 시사

김영태 기자
등록일 2022-01-29 13:24 게재일 2022-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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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지난 28일 대구 중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무공천’ 방침을 결정함에 따라 이 지역구에 예비후보로 등록했던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이 불출마를 시사했다.

이 전 구청장은 29일 지역 정치부 기자들에게 보낸 단체 문자를 통해 “당의 무공천 결정을 이해하며 저의 뜻은 여기서 멈출 수밖에 없게 됐다”며 “국민의힘이 정권교체의 대의로 원팀이 돼 반드시 이번에 집권에 성공할 수 있도록 미력이나 보태겠다”고 밝혔다.

또 “부족한 저를 당 후보로 추천해주신 홍준표 전 대표님께 감사드린다”고 언급했다.

이는 29일 홍준표 의원이 정권교체를 위해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상임고문직을 수락한 것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홍 의원은 페이스북에 “더 이상 무도한 정권이 계속돼 대한민국을 농단하지 않도록 윤 후보가 요청하는 대선 자문에 적극 응하도록 하겠다”며 “새로운 세상을 만들도록 노력하고 정권교체의 대의를 위해 지난번 윤 후보와 회동할 때 참여하기로 약속한 중앙선대위(선대본부) 상임고문직을 수락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 전 구청장의 불출마 시사는 홍 의원 뜻에 따라 보궐선거 대신 ‘정권교체’에 힘을 싣기로 한 것으로 판단된다.

앞서 홍 의원이 윤 후보에게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을 대구 중·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로 추천했던 문제는 이 전 구청장의 불출마 시사로 일단락될 전망이다.

한편, 국민의힘은 지난 28일 3·9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대구 중·남구 보궐선거에 곽상도 전 의원이 대장동 특혜 의혹과 관련해 아들이 퇴직금 50억원을 받은 것으로 논란이 된 만큼 도의적 책임에 따라 무공천을 결정했다.

이번 결정으로 국민의힘 공천을 염두에 두었던 예비후보자들의 대거 탈당 행렬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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