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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과자 ‘청송사과한과’ 맛보세요

박월수 시민기자
등록일 2022-01-26 19:27 게재일 2022-01-27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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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사과한과 포장하는 모습. /박월수 시민기자
한과는 우리의 전통과자다. 요즘은 흔치 않은 풍경이지만 대목을 앞둔 닷새 장엔 뻥튀기 기계 돌아가는 소리 요란했다. 강정을 만들어 제상에 올리려는 사람들이 길게 줄을 이었다. 손이 많이 가는 일이지만 강정이나 유과를 손수 만드는 집도 꽤 있었다. 한과는 시간과 정성으로 만드는 귀한 음식이다. 찹쌀 반대기를 기름에 튀기고 꿀을 묻혀 잘게 부순 튀밥을 입히면 산자에 꽃이 활짝 피어나는 걸 볼 수 있다.

주왕산이 훤히 보이는 언덕에 청송사과한과 간판이 보인다. 설을 앞두고 전국 각지에서 밀려드는 주문 상품을 포장하느라 작업장이 분주하다.


청송사과한과는 쌀로 만든 조청에 주인이 직접 농사지은 사과청을 첨가하여 만든다. 맛과 영양은 물론 은은한 사과향이 한과의 풍미를 더한다. 한과 체험을 왔다가 사과 조청 맛에 반한 이들은 그 맛을 잊지 못해 다시 찾는단다. 한과 체험을 위해 멀리 인도네시아의 공무원들도 다녀갔다니 전국에 그 명성이 자자할 만도 하다.


김성연 대표는 한과의 모든 재료를 우리 농산물을 사용해 만든다며 자부심 또한 대단하다.


신지식 농업인으로 선정되기도 한 대표는 사과 조청 특허증을 비롯하여 6차 산업 인증서, ISO 인증서, 각종 표창장을 수두룩하게 보유하고 있다. 청송사과한과는 유과와 강정, 다식과 정과 등 제품의 종류도 다양하다. 갖가지 재료로 만든 선물용 상자를 펼치니 꽃밭을 펼쳐놓은 듯 탐스럽다. 자연과 건강, 과학과 예술이 스며있다는 우리 한과는 각 재료의 맛이 순하게 어울리는 게 특징이다. 올 설에는 가족과 함께 사과한과를 먹으며 옛 추억에 젖어보았으면 한다.


/박월수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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