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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尹 “소상공인 지원 늘려야” 한목소리

김진호기자
등록일 2022-01-18 21:03 게재일 2022-01-19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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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 얼마나 증액될지 ‘관심’

여야 대선후보가 코로나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 지원방안을 놓고 한목소리로 더 많이 지원해줘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새해 추경예산이 어느 정도 규모로 합의될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는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CCMM 빌딩에서 열린 소상공인연합회 신년 하례식에 참석,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소상공인 지원 방안을 경쟁적으로 약속하며 자영업자 표심에 호소했다.


이 후보와 윤 후보는 모두 이날 신년하례식 참석대상이 소상공인이라는 점을 의식한 듯 ‘책임감’, ‘송구’ 등의 표현을 사용하며 현재 정부 정책에 비판적 견해를 밝혔다. 여당후보인 이 후보는 “정치를 하는 사람으로서, 국가행정의 일부인 지역 행정을 맡은 사람으로서 오늘날 소상공인을 포함해 서민이 겪는 어려움에 정말 많은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우리가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 지원이 매우 취약했다는 점은 분명하다. 대규모 국가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선(先)지원 후(後)정산하고, 정부 명령에 의해 발생한 피해는 법률상 보상하고 여유가 생기면 대출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마침 윤 후보가 오셨으니 빈말이 아니라 여야간 증액에 합의하면 정부가 반대할리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에 말씀한 50조원에 못 미치더라도 그에 (비슷하게) 미칠 수 있도록 합의하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 역시 정부가 오는 24일 국회에 제출하기로 한 14조원 상당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대해 “지금 이 순간에도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신 소상공인들께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송구하다는 말씀을 먼저 올린다”고 인사한 뒤 자신이 제안한 50조 원 규모 손실보상 계획, ‘반값 임대료’ 공약과 국민의힘이 발의한 손실보상 확대 법안 등을 거론하며 “소상공인이 고용 없는 성장 시대에 고용 창출의 보고라는 인식의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신년회에서는 새로운물결 김동연 후보도 참석해 “정부의 14조원 추경안으로는 부족하다”며 “지역구 예산 구조조정을 통해 추경 규모를 늘리자”고 주장한 바 있다. /김진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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