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김건희 “문재인 정부가 윤석열을 대통령 후보 키워”

박형남기자
등록일 2022-01-16 21:35 게재일 2022-01-17 3면
스크랩버튼
MBC, 7시간 통화 녹취록 공개<br/>김씨, 쥴리·동거설 등 적극 부인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배우자인 김건희씨와 한 유튜브 매체 기자의 ‘7시간 통화’ 녹취록이 16일 공개됐다.

이날 MBC 시사프로그램 ‘스트레이트’가 공개한 ‘이명수 기자-김씨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김씨는 이 기자와 통화하며 “조국의 적은 민주당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을 탄핵시킨 것은 문재인(대통령)이 아니라 보수”라고 말했다.


김씨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사에 대한 자신의 견해도 드러냈다. 그는 “조국 수사를 그렇게 펼칠 게 아닌데 조국 수사를 너무 많이 공격했다”며 “그래서 검찰과 싸움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빨리 끝내야 되는데 유튜브나 유시민(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자기 존재감을 높이려고 계속 키운 것”이라며 “사실 조국의 적은 민주당”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윤석열 후보가) 총장이 되고 대통령 후보가 될 줄 상상했겠냐”며 “문재인 정권이 키워준 것”이라고 했다.


특히 김씨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탄핵시킨 것은 보수라고 했다. 김씨는 “진보가 아니라, 바보같은 것들이 진보와 문재인(대통령)이 탄핵시켰다고 하는데 (박 전 대통령을 탄핵시킨 것은) 보수”라고 주장했다.


김씨는 지난해 9월 국민의힘 경선에서 이 기자에게 경선 경쟁자였던 홍준표(대구 수성을) 의원에 대해 비판적 질문을 해보라고도 했다. 김씨는 홍 의원의 서울대 토크콘서트 일정에 갈 것이라는 이 기자의 말에 “날카로운 질문을 해봐라”라며 “홍준표 까는 게 더 슈퍼챗(유튜브 채널의 실시간 후원금)은 더 많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쥴리’, ‘유부남 검사 동거설’ 등에 대해서는 적극 부인했다. 그는 “나이트클럽도 가기 싫어하는 성격”이라며 “시끄러운 곳을 싫어한다. 영적인 사람이라 그럴 시간에 차라리 책 읽고 도사들과 얘기하면서 ‘삶은 무엇인가’ 이런 얘기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유부남 검사와의 동거설 관련 의혹에 대해선 “내가 뭐가 아쉬워서 유부남과 동거를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박형남기자

정치 기사리스트

더보기 이미지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