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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양동마을에 생태·수변 둘레길 조성

황성호기자
등록일 2021-11-07 20:21 게재일 2021-11-08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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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계저수지 주변 5개 구간으로<br/>수변데크·전망대·쉼터 등 구성<br/>국·시비 62억 투입 내년 3월 착공<br/>세계문화유산+천혜 자연환경<br/>관광산업 시너지 효과 창출 기대
경주시가 2023년까지 조성할 안계저수지 주변 5개 구간별 둘레길 구상도. /경주시 제공

[경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경주 양동마을에 생태·수변 둘레길이 조성된다.

7일 경주시에 따르면 강동면 안계리 안계저수지 일대에 양동마을과 연계한 안계댐 둘레길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경주시는 국비와 시비 등 모두 62억여원을 들여 저수지 주변 11.5㎞에 둘레길과 함께 수변데크·전망대·쉼터·사진촬영구역 등을 내년 3월 착공해 2023년말 완공할 예정이다.

앞서 시는 2019년 2월 안계저수지 관리기관인 한국수자원공사와 둘레길 조성을 위한 협약을 맺은데 이어 지난해 7월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현재 둘레길 조성을 위한 기본·실시설계 용역이 진행중이다.

시는 둘레길을 모두 5개 구간으로 나눠 조성한다. 1구간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상징하는 ‘양동마을길’이고, 2구간은 퇴계 이황의 학문적 스승으로 여겨지는 이언적의 호를 딴 ‘회재로’이다.

3구간은 양동마을 출신의 독립운동가 이순구의 이름을 딴 ‘순구로’, 4구간은 숲과 물로 가득한 ‘윤슬로’, 5구간은 조선 전기 이조판서와 대사헌을 지낸 손중돈의 호를 딴 ‘우재로’이다. 이 둘레길을 돌아보는데 걸리는 시간은 약 3시간30분이다.

주낙영 시장은 “안계댐 둘레길은 경주시가 가진 유서 깊은 역사자원과 천혜의 자연환경을 관람할 수 있는 새로운 관광자원이 될 것이다”며 “거점별 관광 명소와 시너지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세부 콘텐츠를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양동마을은 경주시 강동면 양동리에 있는 600여년의 전통의 양반 집성촌이다. 1984년 국가민속문화재(제189호)로 지정됐고, 2010년 안동 하회마을과 함께 한국의 10번째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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