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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300원의 행복… 경주 행복택시 ‘인기’

황성호기자
등록일 2021-10-27 18:39 게재일 2021-10-28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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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읍·면 마을 85곳 운행<br/>소외지역 주민 이동편익 제공<br/>이용객 증가로 확대운행 계획
한 승객이 행복택시를 잡고 있다. /경주시 제공
[경주] 경주 시골마을에서 1천300원만 내면 이용할 수 있는 ‘행복택시’가 인기다.

27일 경주시에 따르면 대중교통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역을 중심으로 2019년 3월부터 운행에 들어갔다.

지난해 행복택시는 총 1만8천668회(2만7천491명)를 운행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9년과 비교하면 운행 횟수는 1만1천432회, 이용자 수는 1만2천405명이 늘었다.

올해 1~8월까지 운행 실적은 지난해와 비슷한 1만8천334회(2만6167명)를 기록했다. 대중교통 소외지역 주민들의 이동권 보장, 이동 편익에 행복택시가 실질적인 도움이 된 셈이다.

행복택시는 읍·면 소재지와 2.5㎞ 이상 떨어져 있고, 반경 500m 안에 버스승강장이 없는 주민들이 지정된 구간을 이용하면 부담금 1천300원(2인 이상 탑승 원칙)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을 시가 보전해 준다.

현재 8개 읍·면 85개 마을에서 행복택시가 운행 중이다.

시는 내년부터 이용자 부담금을 1천원으로 내리고 탑승 인원 2인 원칙 제한도 없앨 방침이다. 또 희망지역 수요를 파악해 읍·면을 포함한 동까지 운행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주낙영 시장은 “이용객이 증가함에 따라 행복택시를 확대 운행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시민들이 대중교통 이용에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행정력을 집중해 나갈 방침이다”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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