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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혁신도시 시즌2’ 발빠른 대응

황성호기자
등록일 2021-10-19 20:00 게재일 2021-10-20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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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낙영 시장, 확대간부회의서 공공기관 유치 행정력 집중 주문<br/>수도권 100여곳 이전 예상… 원자력·문화재·관광분야 공략 계획

[경주] 경주시가 ‘혁신도시 시즌2’로 불리는 정부의 ‘제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 계획’과 관련 발 빠르게 대응하고 나섰다.

정부가 이르면 10월, 늦어도 연내에 공공기관 2차 추가이전 계획을 구체화 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전남 나주와 울산, 경북 김천 등 이미 혁신도시로 지정된 지자체들이 정부를 상대로 공공기관 추가 이전을 요구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현재 수도권에 본사를 둔 공공기관은 300여 곳이다. 이들 가운데 100여 곳이 이전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18일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혁신도시 시즌2’를 언급하며 관련부서에 적극 대응을 지시했다. 주 시장은 “공공기관 2차 이전으로 경주시에 적합한 공공기관이 유치된다면 기존 공공기관 및 기업들과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역사·문화·에너지 혁신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정부 발표에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라”고 당부했다.

앞서 경주시는 2019년부터 원자력·문화관광 분야 공공기관 유치에 장점이 크다고 판단하고, 관련 연구용역을 통해 적합한 공공기관을 파악한 뒤 유치전략 수립에 나섰다. 연구용역 결과 경주시와 가장 어울리는 기관은 역사·문화재 분야의 한국문화재재단 등 2개 기관과 에너지·원자력 분야의 한국원자력안전재단을 비롯한 2개 기관이다. 이들 기관은 정부가 추진 중인 ‘제2차 공공기관 이전 계획’에 부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주시는 올해 2월 ‘경주 공공기관 이전 지역발전 전략’이라는 주제로 포럼을 개최하는 등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당시 포럼에서는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김사열 위원장이 직접 경주를 찾아 지역균형뉴딜사업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동국대와 경주대, 한동대, 계명대, 서라벌대 관련학과 교수들과 시민단체 관계자 등이 패널로 참여해 민·관·학이 머리를 맞댔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정부가 추진하는 이른바 ‘혁신도시 시즌2’를 통해 원자력·문화재·관광분야 공공기관이 경주에 유치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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