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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대선 주자들 이번주 진검 승부

김영태기자
등록일 2021-10-17 20:05 게재일 2021-10-18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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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대구·경북합동토론회<br/>내달 5일 본경선 앞두고<br/>TK 민심 설득 맞춤형 공약<br/>후보 간 직접 타격 ‘승부수’ <br/>지역 당심 확보 최대 분수령

국민의힘 대권주자들이 대선 본경선 2주차를 맞아 보수의 본산인 대구·경북 당심을 잡기 위한 진검승부를 펼친다. 특히 오는 11월 5일 본경선의 경우 당원투표 비율이 50%로 증가하기 때문에 오는 20일 오후에 열리는 대구·경북 합동토론회를 지역 당심 확보의 최대 분수령으로 보고 사활을 건 혈투가 전개될 전망이다.

심지어 대구 수성을 현역인 홍준표 후보와 대구 동구을 4선 출신의 유승민 후보간 ‘텃밭 사수’를 위한 진검승부마저 예고되고 있다. 이같은 대구·경북지역 공략은 전국 당원의 3분의 1수준의 높은 당원 숫자에다 투표율마저 50% 이상에 육박하는 당 충성도가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원희룡 후보는 지난 14일 대구에서 열린 지역 중견언론인 모임인 ‘아시아포럼21’에 참석해 대구경북통합공항의 특별법을 통한 국비추진 공약을 발표하는 등 지역 표심 잡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유 후보는 합동연설회 하루 전인 19일 오전 아시아포름21 정책토론회에서 ‘유일한 대구출신 대선주자’임을 강조하면서 그동안 거론돼 온 ‘배신자 프레임’에 정면돌파를 시도하는 등 당심에 적극적인 구애를 할 것으로 보인다.


홍 후보도 이날 오전 대구를 찾아 당원간담회를 통해 당심에 호소하고 윤 후보는 이날 오후 대구선대위 발대식 등을 통해 외연 확장의 발판을 다지는 등 그동안 지역에서 다져온 당심을 더욱 공고히 하고 확대하는 행보에 열중하게 된다.


막판 세불리기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 4명의 후보들은 합동토론회 등을 통해 TK민심을 설득하는 지역 맞춤형 공약과 함께 후보들에게 직접적 타격을 줄 수 있는 각종 의혹 등에 대한 집중 공격도 예상된다. 대구·경북 합동토론회를 기점으로 점차 후보 간 우위도 조금씩 드러날 수 있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는 게 지역정가의 분석이다. 일부에서는 특정후보를 대상으로 그동안 제기되지 않았던 의혹 1∼2개를 들춰내면서 지역 당심에 대한 충격요법을 통한 대전환을 시도하는 행보도 등장할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또한 더불어민주당 대권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한 비난 수위도 전에 비해 더욱 강해지는 등 대구·경북 당심과 민심에 호소하는 전략에 집중하는 행보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국민의힘 대구·경북 당원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4명의 후보들은 당심을 얻어려는 행보는 더욱 강해질 수밖에 없다”며 “특정후보에 대한 집중 비난이나 의혹제기를 통해 승부수를 띄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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