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지역주민 적극 지지<br/>이달 중 학내 기구 심의 거쳐<br/>내달 중순 교육부 정식 건의
[안동] 안동대학교의 교명이 ‘국립안동대학교’로 바뀔 것으로 전망된다.
안동대는 대외적인 인지도를 높이고 국립대학교로서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교명변경을 추진 중이다.
대학 구성원과 지역주민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마쳤고 추진위원회도 발족했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안동대학교 구성원 1천343명 중 1천162명(86.5%)이 교명 변경에 찬성했다. 학내 구성원별로는 △교수 92.4% △직원 88.8% △학생 86%가 찬성했다. 또 지역민을 포함한 2차 설문조사 결과 △졸업생 86.9% △학부모 94.7% △지역민 90.9%가 찬성한다고 응답해, 대학 교명 변경에 학부모와 지역민 역시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음이 확인됐다.
안동대는 이달 중으로 교내 기획위, 교무위, 교수회의 등 학내기구의 심의를 거쳐 다음 달 중순쯤 교육부에 교명변경을 정식으로 건의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의견수렴과 대통령령인 국립학교설치령 개정 등 절차를 거친 뒤 안동대학교의 교명변경을 승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진주에 있는 경상대학교는 이미 ‘경상국립대학교’로 교명을 변경했고, 부산의 부경대학교는 이번에 안동대학교와 함께 교명변경을 추진 중이다.
안동대 동창회 권중익 사무국장은 “안동대학교가 국립인지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국립안동대학교로 바뀌면 대학 홍보효과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안동대 관계자는 “절차대로 추진되면 내년 2월쯤 안동대학교가 국립안동대학교로 이름이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권순태 안동대학교 총장은 “교명변경 추진은 안동대학교의 정체성을 대내외적으로 더욱 분명히 알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교명 변경을 계기로 영남권 명문 국립대학교로서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 갈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장유수·피현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