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방문 국힘 대선주자들<br/>대장동 개발 사건 관련<br/>이재명 후보 한목소리로 비난<br/>“언론보도 보면 화천대유 측 <br/>성남도시공사 로비 정황 포착”<br/>“윤 후보 의혹도 확실히 밝혀야”
특히 이들 대선주자들은 민주당 이 후보의 야당 게이트라는 발언에 대해서는 한결같이 “몸통이 거의 다 드러나는 상황”이라며 “이재명 게이트”로 단정했다.
유승민 후보는 “언론 보도를 보면 화천대유 측이 성남도시공사에 로비한 정황이 포착되는 등 이재명 측근의 증거가 이제 나오기 시작했기 때문에 이건 누가 봐도 ‘이재명 게이트’이다”며 “화천대유와 관련해 곽상도 의원, 원유철 전 의원 등 우리 당에 속한 정치인이나 대선후보라도 당 차원에서 깨끗하게 정리하는 게 맞다”고 지적했다.
최재형 후보는 “화천대유와 관련해서 여당 측에서 곽상도 의원과 윤 후보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며 야당 게이트로 몰아가는 것은 적반하장”이라고 평가하며 “몸통이 누구인지 이제는 국민들이 다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민주당 이재명 후보처럼 같은 말을 계속하면 국민들이 믿어준다고 오판하고 있는 것같다”면서 “몇 마디 말로 그 진실이 가려질 수는 없고 손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는 것을 우리 현명한 국민들이 다 알고 계실 것”이라고 말했다.
홍준표 의원은 “화천대유 사건은 ‘이재명 사건’으로 우리 당 후보 부친의 부동산이 화천대유의 주범하고 거래를 했다는 의혹이 있어 반대로 우리 당이 힘들어지는 상황”이라며 “특검을 반대하는 사람이 비리의 주범이라고 보면 되고, 자신이 비리의 주범이 아니라면 특검을 반대할 필요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심지어 이들 대권주자들은 같은당 윤석열 후보 아버지의 부동산 거래에 대해서는 “국민의 의혹이 있는 만큼 확실하게 밝혀야 한다”고 주문했다.
유 후보는 “윤 후보의 아버지 부동산 거래는 우연으로 보기는 상식적으로 판단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며 “화천대유 측의 실질적인 대주주인 김만배씨가 법조 출입 기자 출신이었던 만큼 윤 후보는 그와의 친분 관계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또 “윤 후보의 말실수는 정치인이 되면 반드시 하지 않아야 할 말이 있고 한번 언급한 말은 돌릴 수 없다는 사실을 확인해야 함에도 정치적인 훈련이 되지 않았고 경험이 없다는 사실을 드러낸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후보는 “윤 후보의 아버지와 관련해서는 사실관계를 밝혀봐야 되겠지만, 국민들의 의혹이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역시 명백히 밝혀져야 된다”면서 “만일 관련된 내용이 있다면 거기에 대한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윤 후보는 화천대유와 관성이 없다고 언급하지만, 검찰의 주요 인사들을 소위 방패막이로 다 영입됐던 상황으로 현직 검찰총장에게까지 손을 뻗치지 않았겠느냐”며 반문하고 “이상한 부동산 거래에 관련되니까 마치 대장동 비리가 국민의 힘 비리인 양 지금 국민한테 알려지고 있는 것은 참으로 유감이기에 당사자들이 좀 속 시원하게 해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