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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동∼문무대왕면 국도 14호선 확장 탄력

황성호기자
등록일 2021-08-25 20:21 게재일 2021-08-26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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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재정사업평가 예타 통과<br/>좁고 위험한 도로 폭 넓히고<br/>급경사·급커브 구간 개선<br/>외동~범서 구간도 4차로 확장
국도14호선 외동읍~문무대왕면 구간 내 도로 선형불량 및 급경사지. /경주시 제공
[경주] 경주시 외동읍과 문무대왕면을 잇는 유일한 국도인 국도14호선 7.73㎞가 1차로에서 2차로 확장된다.

기획재정부는 24일 오후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열고 국도·국지도 건설 5개년 계획에 포함될 후보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기재부는 전국 177개 도로 신설·확장·개량사업을 대상으로 한국개발연구원에 의뢰해 경제성 분석을 했고,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재정사업평가위원회가 지역균형발전 분석을 진행해 종합평가(AHP)를 만들어냈다. AHP는 0.5 이상이면 사업에 대한 타당성을 인정받는데, 이번에 117개 사업 중 AHP 0.5를 받은 사업은 38개다.

경주에선 국도14호선 외동~문무대왕 구간과 국도14호선 외동~범서 구간 등 2개 사업이 통과됐다.

외동읍과 문무대왕면을 잇는 유일한 국도인 외동~문무대왕 구간은 폭이 협소한데다 급경사지와 급커브 구간이 많아 사고 위험이 높다. 경주시는 사업비 669억원을 들여 해당 구간 도로의 선형을 개선하고 확장할 계획이다.

사업이 마무리되면 외지 관광객의 접근성 향상은 물론 외동공업지역을 포함한 동경주 지역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근에 월성원전이 있어 위급상황 발생 시 재난 대피로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외동~범서 구간은 사업비 571억원을 들여 기존 왕복 2차로를 4차로로 확장하는 사업이다.

공사가 마무리되면 산업단지 및 개별공장들의 물류수송과 출퇴근 교통난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기재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 회의에서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라는 큰 고비를 넘겼다”면서 “해당 사업들이 제5차 5개년 계획의 조기건설 우선순위에 반영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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