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와 이란 이슬람 공화국(Islamic Republic of Iran) 이스파한(Isfahan)시가 자매우호도시 간 상호이익 실현을 위한 공동성명서를 채택했다.
이날 공동성명은 지난 4월 열린 경주·이스파한 시장 온라인회의에서 고드라톨라 노루지(Ghodratollah Norouzi) 이스파한시장의 제안에 따른 후속조치로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양 도시 간 상호이익을 담고 있다.
양 도시는 상호 우호 및 협력 증진을 위해 공동성명서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5일 공개된 성명서에는 양 도시가 양국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로드맵을 위한 상호 이해관계 사안을 논의했고, 경주시와 이스파한시가 양국 관계를 위한 조치를 이행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경주시와 이스파한시는 동아시아와 서아시아 국가의 고도로서 고대설화의 공통점과 교류 사업을 통한 상호문화 교류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실크로드를 통한 문화협력 전략을 구축하자는 내용도 언급됐다.
특히 양 도시는 경주와 이스파한의 주요 우선순위인 관광개발에 관한 공동의 이익을 실현하기 위해 향후 관광분야 협력 협정을 체결하는 것에도 합의했다.
이번 공동성명서는 이스파한시에서 초안을 작성했으며, 경주시와의 협의 과정을 거쳐 이날 양 도시가 동시에 공개했다. 과정에서 이스파한시는 이란 정부(외교부)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하고 양국이 동시에 공개해야 한다는 규정 탓에 성명서 발표 시기를 5일로 설정했다.
한편 경주시는 내년 한국-이란 수교 60주년을 맞아 이스파한시 대표단 및 공연단을 ‘2022년 신라문화제’에 초청하는 등 각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협력과 함께 온라인 상호 홍보 등 온택트 교류를 지속할 예정이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