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산세 꺾이지 않자<br/>市, 개막 6일 앞두고 연기 발표
주낙영 시장은 5일 “코로나19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1천500명이 넘는 상황이 지속하고 경주에서도 확산해 대한축구협회, 경주시축구협회와 협의 끝에 대회를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와 대한축구협회는 11일부터 24일까지 경주 일원 14개 경기장에서 화랑대기 전국유소년축구대회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전국 최대 규모 유소년축구대회로 자리 잡은 이 대회에는 200여 개 학교 약 500개 팀이 참가해 선수단 인원만 해도 약 1만 명에 이른다.
시는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대회를 취소한 만큼 올해는 관중이 없는 상태에서 방역조치를 강화해서라도 반드시 개최하겠다고 여러 차례 강조해왔다. 대회 자체로도 의미가 있고 지역경제 활성화나 경주 홍보 등에도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서였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1천 명이 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고 경주시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한 상태에서 전국 규모 축구대회를 치르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결국 최근까지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음에 따라 시는 대회 개막을 6일 앞두고 대회 연기를 발표했다.
/황성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