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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투자 유치 ‘비약적’최근 5년에만 4조9천억원

박동혁기자
등록일 2021-08-03 19:43 게재일 2021-08-04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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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일만4·블루밸리·융합지구 등<br/>지역산단에 대형 투자기업 속속<br/>비수도권 지자체 유례없는 성과<br/>이차전지 등 신산업집적화 기대

철강산업 일변도에서 벗어나 새로운 먹거리산업을 발굴하기 위해 힘쓰고 있는 포항시가 최근 5년간 4조9천억원의 투자유치 성과를 거두면서 주목받고 있다. 이는 비수도권 지자체에서는 유례를 찾기 쉽지 않은 엄청난 규모로 향후 이차전지, 바이오, 첨단신소재 등 신산업 분야에서 높은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3일 포항시에 따르면 현재 지역 내에서 새롭게 구축 중인 산업단지로는 영일만4일반산업단지, 포항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포항융합산업기술지구 등이 있다. 이 가운데 이차전지분야 육성에 최적화된 영일만4산단에는 이차전지기업, 국가전략 핵심산업 특성화 산업단지로 면모를 갖추고 있는 블루밸리국가산단에는 이차전지·철강부품·수소연료전지 기업, 바이오분야 인프라가 집적화된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에는 제약·바이오 기업 집중 유치를 추진 중에 있다.


지금까지 유치한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에코프로와 GS건설, 포스코케미칼, 한미사이언스, 바이오앱, 바이오파머 등이 있다. 영일만4산단 내 입주한 에코프로는 2025년까지 당초 1조원을 투자할 계획이었으나 7천억원이나 증액된 1조7천억원 투자를 진행 중에 있으며 지역 내 2천명 이상의 고용을 창출할 계획이다.


이차전지분야 신사업에 진출한 GS건설도 영일만4산단 내에 오는 2024년까지 총 1천억원을 투자해 리사이클링 공장을 건립할 계획이며, 올해 9월 공장을 착공할 예정이다.


타 지자체와 치열한 경쟁을 거쳐 유치한 포스코케미칼 양극재공장 건립에 대한 투자양해각서를 지난 7월 8일 체결하기도 했다. 영일만4산단 내 2025년까지 6천억원을 투자하게 되며 이번 양극재 공장 유치로 향후 전구체, 리사이클링 등 대규모 후속투자의 기반도 마련했다. 아울러, 2023년까지 2천500억원이 투입되는 포항블루밸리 산업단지 내 포스코케미칼 음극재 공장도 올해 12월 1단계 준공과 2023년 12월 최종 준공을 목표로 공장건립 중이다.


또한,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에는 3천억원을 투입해 헬스케어 임상센터, 연구개발센터 등을 건립할 계획인 한미사이언스를 유치함으로써 바이오산업 육성에 탄력을 받게 됐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기업 유치로 4차 산업시대에 부응하는 신성장 산업을 정착시킴으로써 포항이 더 큰 도약을 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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