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시·군協서 유치 지지 선언<br/>백선기 협회장 “검증된 최적지”
경북도내 23개 기초자치단체장들이 제32차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나섰다.
경북시장군수협의회가 20일 경주 황룡관에서 제14차 정기회를 열고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지지선언을 했다. 이날 회의에는 협의회장인 백선기 칠곡군수를 포함해 23개 시·군의 단체장들이 참석했다.
경북도내 시장군수들은 경주시가 APEC 정상회의 개최 최적지임을 밝히고 반드시 경주에 유치돼야 한다고 뜻을 모았다.
이들은 2014년 국제회의도시로 지정된 경주는 2012년 APEC 교육장관회의, 2015년 세계물포럼, 2016년 유엔NGO컨퍼런스, 2017년 세계유산도시기구 세계총회 등 대규모의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점을 경주 유치의 당위성으로 제시했다.
백선기 협회장은 “최상의 컨벤션 시설과 광역교통망을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숙박시설을 비롯한 관련 인프라와 경호 여건이 완벽하게 구축돼 있는 준비되고 검증된 도시로써 2025년 APEC 정상회의 개최의 최적지임을 천명한다”고 강조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에 힘을 보태준 시장·군수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경북 시군이 안고 있는 공통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지자체 간에 서로 협조해 상생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경북도와 경주시는 지난 6일 제32차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 도전을 선언하고 정부의 시간표에 맞춰 공식 유치 신청서를 제출하는 등 본격적인 유치활동을 시작했다.
APEC 정상회의는 미·중·일·러 4강 정상이 한 자리에 모이는 유일한 회의체로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21개 회원국이 순회하며 개최한다. 우리나라는 2005년 부산 개최에 이어 2025년 다시 개최국이 되며 개최 도시는 준비기간 등을 고려해 2023년 무렵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북도는 구현모 국제관계대사를 단장으로 경주시, 경북도문화관광공사, 경주화백컨벤션뷰로, 대구경북연구원이 참여하는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유치 추진단을 구성하고 자료 수집 분석과 준비계획 수립에 착수했다.
경주/황성호기자 hs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