짚라인코리아와 150억 규모 협약<br/>포레스트 루미나·짚라인 등 조성<br/>내년 9월 개장 목표로 본격 추진
[경주] 경주 토함산 자연휴양림에 체험형 관광시설 ‘판타지 경주(가칭)’가 조성된다.
경주시는 지난 9일 주낙영 경주시장과 짚라인코리아(주) 정원규 대표가 150억원(전액 민간투자) 규모의 ‘판타지 경주 조성사업’ MOA(업무합의)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
이번 사업은 짚라인 등 어드벤처 시설 분야에서 국내 선두업체인 짚라인코리아가 150억원을 투자해 토함산 자연휴양림 내에 포레스트 루미나(1.3㎞), 짚라인 9코스(2.5㎞), 스카이 트레일, 글램핑 등 체험시설을 조성한다.
앞으로 시는 자연휴양림 변경 승인 등 각종 인·허가 사항을 지원하고 짚라인코리아는 내년 9월 개장을 목표로 이달부터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번에 조성되는 포레스트 루미나(야간 조명을 이용한 미디어아트 체험시설)는 기존 야간 미디어아트가 특별한 스토리 없이 단순 관람에 그치지 않고 다채로운 게임적 요소를 가미했다.
9가지 코스로 조성될 짚라인은 가족 또는 단체 이용객들이 2시간의 체험시간 동안 모험심과 극기력, 협동심을 기를 수 있는 시설이다.
스카이 트레일은 단체 관광객을 주대상으로 하는 모험시설이다. 100여 가지 다양한 체험코스를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로프코스의 일종으로 지금까지 개발된 동종시설 가운데 가장 최신시설로 조성될 예정이다.
트리하우스 형태로 제작되는 글램핑 시설은 10여개 정도 소규모로 조성된다. 기존 텐트형 글램핑과 달리 흔히 볼 수 없는 특이한 모양으로 제작돼 특별한 경험을 SNS에 공유하기를 즐기는 젊은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정원규 짚라인코리아 대표는 “역사와 전통을 간직한 경주에 현대적인 감각을 접목해 국내 최고의 레저파크를 조성할 것이다”고 말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판타지 경주가 관광산업을 되살리는 새로운 관광 아이템으로 자리잡기를 바란다”며“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지역 대표 관광명소로 각광 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