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매일신문은 창간 31주년을 맞아 기획특집 ‘원로에게 듣는 포항 근현대사’를 연재한다. 이석수, 이대공, 박이득, 김삼일, 이도윤, 김경희 여섯 분의 원로로부터 격동의 근현대사 속에서 포항의 정치, 경제, 교육, 문화, 여성사가 어떻게 전개되어왔는지 직접 들어본다. 팔순이 지난 이들은 일제강점기에 태어나 해방과 분단, 6·25전쟁 등 근현대사의 굴곡을 온몸으로 겪으며 각 분야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맡아왔다. 이들 삶에 지역의 근현대사가 오롯이 새겨져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이다.
본지는 23일 20면 이석수 선생으로부터 듣는 ‘포항에 전국을 제패한 씨름장사가 있었다’를 시작으로 매주 2회씩 연재할 계획이다. 이번 연재를 통해 포항 사람도 몰랐던 포항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질 것으로 기대하며, 연재물은 연말에 단행본으로 발간해 지역의 소중한 역사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포항이 파란 많은 근현대사를 어떻게 헤쳐나가며 오늘에 이르렀는지, 그리고 이 역사에서 어떤 지혜를 얻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이번 기획특집에 독자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