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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형산강하구 무해성 적조 발생

전준혁기자
등록일 2021-03-21 20:07 게재일 2021-03-22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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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생태계 피해 없어… 관리 강화
적조 현상이 최초로 관측된 지난 17일 당시 포항시 형산강 일대. 적조가 관측됐다는 제보에 따라 포항시는 현황 파악에 나섰다. /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m

최근 포항시 형산강 일대에 적조가 발생하며 시민들의 제보가 잇따르자 포항시가 시료 분석에 나섰다.

포항시는 최근 형산강 일대에 붉은 빛깔을 띠는 적조가 발생했다는 제보에 따라 지난 17일 형산강 유강대교에서 형산대교까지 간헐적 적조 발생 지역을 우선으로 시료를 채취·분석 의뢰했다. 경상북도 어업기술센터에 시료를 채취해 분석을 의뢰한 결과, 시료에서 8천개체/㎖의 무해성 적조생물인 크립토모나스(cryptomonas, 갈색편모조류)가 발견됐다. 크립토모나스는 바다와 강물이 만나는 곳인 기수지역에 주로 나타나는 담수형 플랑크톤이다. 다량 발생 시 비린내를 유발하고 붉은색을 띠어 심미적으로 불쾌감을 주나, 다행히 무해성 적조생물로 인체나 어패류 등 수생태계에 피해를 주지는 않는 조류의 일종이다. 크립토모나스로 인한 적조현상은 통상적으로 4∼5일이 지나면 자연소멸 된다.

포항시 관계자는 “초여름인 6월까지는 지속적인 형산강 유역 수질모니터링과 인근 수질배출원에 대한 관리 강화로 주로 봄철에 발생하는 적조를 예방하고 신속 대응해 시민들이 쾌적한 형산강 수변공원을 즐길 수 있도록 형산강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전준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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