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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이 바이러스의 공포

등록일 2021-02-03 19:49 게재일 2021-02-04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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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바이러스가 남아공발·영국발·브라질발 3종으로 변이를 일으키며 진화하고 있어 걱정스럽다.

특히 우리나라는 세가지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실이 모두 확인된 전 세계 9국 가운데 하나란 게 질병관리청의 보고다. 현재 영국발 바이러스가 71개국에서 확인돼 가장 많고, 남아공발은 31개국, 브라질발은 13개국에서 확진이 보고된 상태다. 보건 당국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 세가지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는 총 34명(영국발 23명, 남아공발 6명, 브라질발 5명)이다. 영국과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는 약 1.5배 전파력이 증가된 것으로 보고돼있으며, 브라질 변이 바이러스도 그럴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보고다. 특히 브라질 변이 바이러스는 높은 재감염률이 특징으로 알려졌다. 실제 브라질에서는 남아공발과 브라질발이 동시에 감염된 사례까지 나왔다. 기존 코로나19보다 전파력이 강한 변이 바이러스가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되면 집단면역에 필요한 기준이 60~70%에서 70~80%로 올라간다는 게 문제다.

더군다나 변이 바이러스의 경우 현재 접종이 실시중인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저항력도 가진 것으로 알려져 불안감을 더해주고 있다. 화이자·모더나·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현재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예방효과가 조사 되지 않은 상태고 얀센·노바백스 백신은 예방 효과가 49~57% 수준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달부터 백신 접종에 들어가 상반기 중 1천30만 명에게 백신을 맞힌다는 계획이지만 변이 바이러스 확산까지 겹치면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철저한 방역과 사회적 거리두기로 변이 바이러스의 유입과 확산을 막아야 할때다. 아울러 오랜 사회적 거리두기로 힘겨운 영세소상공인들에 대한 지원책이 더욱 시급하다.

/김진호(서울취재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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