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종 전문박물관 등록 요건 충족<br/>앞으로 학예기능 강화 노력키로
[구미] 지난 10월 23일 개관한 구미성리학역사관이 구미지역 최초로 경북도의 현장실사 및 문화재위원회 박물관분과위원의 심의를 거쳐 공립박물관으로 등록됐다. <사진>
구미시는 구미성리학역사관이 소장 박물관자료 321점, 근무 학예사 1명, 1천302㎡의 전시관, 수장고 등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에 의한 제1종 전문박물관 등록 요건을 충족해 최종 공립박물관으로 등록됐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앞으로 구미성리학역사관이 제1종 전문박물관으로서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구미의 역사와 문화를 발굴, 실증하는 대표 박물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시·수집·교육 등 학예기능 강화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우선, 구미의 걸출한 성리학자 5현(賢)을 배향한 금오서원을 주제로 내년 1월 ‘금오서원, 나라의 보물이 되다’기획전시를 준비하고 있다.
금오서원의 상현묘와 정학당이 경북도 기념물에서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정이 돼 있어 기획전시를 통해 금오서원의 역사와 가치를 재조명할 계획이다.
또 지역 문중 및 개인 소장 자료의 기증·기탁 활성화, 자료 구입 등 지속적인 박물관자료의 수집을 통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전시·교육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올해 시범 운영하고 있는 ‘고문진보 후집 강독’, ‘구미의 인물이야기’ 등의 교육 프로그램을 보완해 내년에는 성인, 청소년, 어린이 및 가족 등 다양한 계층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장세용 시장은 “구미의 역사를 재조명해 구미가 조선 성리학의 산실임을 널리 알리고, 시민의 삶과 함께 소통하고 성장하는 박물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