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포스코 참여 철강상생협력펀드, 메마른 중기에 단비

박동혁기자
등록일 2020-08-19 18:50 게재일 2020-08-20 11면
스크랩버튼
7월말 기준 48개사 444억 협업은행 IBK기업은행에 추천 <br/>대출 받은 기업들 유동성 위기 극복·금융비용 절감 효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 철강기업을 지원하고자 조성한 ‘철강상생협력펀드’가 제 몫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포스코에 따르면 한국철강협회는 지난 6월 17일 서울 코엑스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철강상생협력펀드 협약을 체결했다.

철강상생협력펀드는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철강관련 중견·중소기업 및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긴급경영자금 및 고용유지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포스코가 714억원, 현대제철이 286억원을 지원해 총 1천억원 규모로 마련했다.

금리는 시중보다 약 1.05%포인트 낮은 수준으로 10억원 내에서 지원하며,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거래하는 협력기업뿐만 아니라 양사와 거래 관계가 없는 기업도 한국철강협회를 통해 지원받을 수 있다.

포스코는 7월 말 기준 총 48개사에 대한 444억원을 협업은행인 IBK기업은행에 추천했고, 이를 통해 다수가 심사를 거쳐 대출을 지원받았다.

현재까지 대출을 받은 기업들은 유동성 위기에 숨통을 트는 것은 물론 신용도 등에 따라 연간 평균 1.4%포인트의 대출이자를 감면 받으며 금융비용 절감 효과를 얻고 있다. 현재 IBK기업은행에서 심사 중인 추천기업들도 있어 자금 지원을 받을 중소기업들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 협력기업 관계자는 “기존 사용 중이던 6% 이상 금리의 10억원 대출을 대환해 연간 약 2천500만원의 이자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다”며 “국내외 매출이 급감해 이율이 높은 기존 대출이자가 부담되던 중 포스코의 철강상생협력펀드 지원은 마치 굳은 땅에 단비 같았다”고 전했다.

한편 포스코는 ‘철강상생협력펀드’와 별도로 ‘상생협력펀드’를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총 5천160억원의 규모로 운영하는 상생협력펀드 또한 협력기업들의 운영자금 지원을 위한 것으로, 철강상생협력펀드와 중복 활용이 가능하다. 상세 내용은 포스코 동반성장포탈(winwin.posco.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경제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