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시에 따르면 ‘문경새재는 아리랑고개’라는 주제로 전날 열린 이번 축제는 새재아리랑의 역사적 위상과 정체성을 모색하는 자리로 꾸며졌다.
시민경창대회에는 10개팀 250명이 참가해 열띤 경연을 펼쳤다.
장원은 농암면 농바우합창단, 차상 문경문화원 여성문화연구회, 차하는 점촌2동 엔돌핀합창단 및 아리랑도시문경시민위원회가 차지했다.
가사짓기대회는 20여명이 참가해 문경새재아리랑 가사 100여수를 추가했다.
본공연은 한겨레아리랑연합회 주관 아래 ‘아리랑, 새재에 들다’(맞이 무대), ‘고개, 아리랑과 함께 넘다’(모여 함께하는 무대), ‘문경, 기쁜 소식 듣다’(보내는 무대) 등 3가지 섹션으로 진행됐다.
맞이 무대에서는 문경시가 아리랑 선양사업으로 만든 ‘아리랑일만수’ 가사집을 옛길박물관에서 무대로 옮겨온 후 행사를 알리는 고유문이 낭독됐다. 이어 문경새재아리랑보존회(회장 송옥자)의 소리극 ‘문경골 사연’이 무대에 올랐다.
대만, 일본, 베트남, 중국 예술단도 출연해 각국의 대표적인 고개의 민요를 선보였다.
보내는 무대에서는 본공연 윤은화 총예술감독이 2018년 작곡한 ‘문경아리랑 환타지’가 연주됐다.
고윤환 시장은 “우리 민족의 위기 극복 의지를 아리랑이라는 화합으로 풀어나가는 데에 문경새재아리랑제가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강남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