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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시대 말 갑옷 처음으로 ‘한 자리에’

황성호기자
등록일 2020-06-11 20:07 게재일 2020-06-12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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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경주박물관-문화재연구소
‘말, 갑옷을 입다’ 특별전 막 올라
경주 계림로 출토 유물 첫 공개
사전예약제·한정적 현장 신청도
경주 쪽샘지구 출토 말 갑옷.
[경주] 신라와 가야, 백제 지역에서 출토된 말 갑옷과 고구려 고분벽화 속 말 갑옷 등 고대 삼국의 말 갑옷을 처음으로 한자리에서 만난다.

11일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와 국립경주박물관에 따르면 12일부터 8월 23일까지 국립경주박물관 특별전시관에서 ‘말, 갑옷을 입다’ 특별전을 공동 개최한다.

전시에는 완전한 형태로 출토된 경남 함안 마갑총 말 갑옷과 경주 쪽샘지구 C10호 말 갑옷을 비롯해 경주 계림로 1호 등에서 조각 상태로 나온 6점, 말 투구 10점 등이 출품된다.

말 갑옷은 1934년 경주 황남동에서 국내 최초로 확인된 이후 전국에서 여러 점 출토됐지만 온전한 형태로 확인된 경우는 드물었다.

이후 1992년 함안 마갑총, 2009년 경주 쪽샘지구 C10호에서 완전한 형태의 말 갑옷이 출토되며 고대 삼국의 말 갑옷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가 시작됐다.

1부 ‘신라 귀족들의 안식처, 쪽샘지구’에서는 쪽샘지구 C10호에 대한 소개와 함께 말 갑옷과 재현품을 전시한다. 황남동 109호와 계림로 1호에서 출토된 말 갑옷도 처음으로 공개된다.

2부 ‘가야·백제의 말 갑옷’에서는 함안 마갑총에서 나온 말 투구와 말 갑옷을 부산·김해·합천 등에서 출토된 말 갑옷과 함께 소개한다. 백제 지역인 공주 공산성에서 출토된 우리나라 최초의 옻칠한 가죽 말 갑옷, 말 투구도 볼 수 있다.

3부 ‘고구려 고분벽화 속 중장기병’에서는 고구려 고분벽화에 투영된 고대 철기병의 모습을 영상 등으로 소개한다.

관람 신청은 박물관 누리집에서 사전 예약제로 운영하며, 300명 내외로 현장 신청도 받는다. /황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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