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후에전통공예축제’ 참가<br/>신라문화 등 홍보 ‘인기몰이’<br/>호이안 연등 거리 벤치마킹도
[경주] 주낙영 경주시장은 지난 25일부터 28일까지 해외자매도시 베트남 후에시를 방문해 ‘2019 후에전통공예축제’ 전시관 오프닝 및 개막식에 참석했다.
주 시장은 응우옌 반탄(Nguyen Van Thanh) 후에시장에게 오는 10월에 개최되는 신라문화제 행사에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후에 궁중음악 공연단’을 공식 초청했다.
응우옌 반탄 시장은 “경주시는 후에시의 가장 오래된 자매도시”라며 지난해 경주시의 새마을사업 지원으로 추진된 르 홍 퐁 중학교 화장실 신축사업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후에시는 옛 응우옌 왕조(1802~1945)의 수도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후에성, 티엔무사원, 차롱릉 등 7 여기의 왕릉을 보유하고 있으며 아름답고 깨끗한 향강(香江)이 도시를 가로질러 흐르고 있는 도시다.
2005년 제1회 후에 전통공예 축제 개최를 시작으로 8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축제는 올해 응우옌 후에 황제가 청나라와의 전쟁에서 승리한 230주년(1789년)을 기념하는 뜻깊은 해를 맞이해 역대 최대급 규모로 개최됐다.
국내 지자체에서는 최근 우호도시 결연을 맺은 조광한 남양주시장, 김우룡 부산 동래구청장, 김정섭 공주시장 등이 참가했으며, 이 외에도 프랑스, 일본, 터키 등 해외 자매우호도시 친선사절단이 참가했다.
후에 전통공예 축제기간 동안 경주시가 운영한 홍보부스는 최근 ‘박항서 매직’ 등의 영향으로 수많은 관광객이 찾아와 성황을 이뤘다. 특히 신라복과 신라금관 착용 체험이 큰 인기를 끌었다.
방문단은 또 호이안 연등 거리를 방문해 불국사지구 연등거리 조성에 대한 벤치마킹을 한 후 귀국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후에 전통공예 축제 참가는 경주의 전통문화를 홍보한 좋은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후에시와 더욱 활발한 문화교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황성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