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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 장마

등록일 2019-04-22 19:45 게재일 2019-04-23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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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길 녀

비명소리 울창한 숲 속

꺼지지 않은

몽상의 날개를 흔들어대는

푸른 쉼표의 시선들

인화되지 않은 흔적들을

목놓아 부르고 있다

시인은 마른 장마를 ‘비명소리 울창한 숲 속’ ‘몽상의 날개’ ‘푸른 쉼표의 시선들’에 비유하고 있음을 본다. 비가 내리기를 간절히 기다리는 갈망과 희망의 목소리가 짧은 시편 전체에 배어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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