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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환경개선에 5천300억원 투자

박동혁기자
등록일 2019-04-01 18:51 게재일 2019-04-02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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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배출량 2만3300t서
2021년 1만1천600t 수준
오염물질 배출 50% 줄이기로
현대제철이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현재 수준보다 50% 이상 저감하기 위해 5천30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현대제철은 지난 2018년 현재 2만3천300t 수준인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환경개선투자가 완료되는 오는 2021년까지 1만1천600t 수준으로 줄이기로 하고, 이를 위해 대기오염 방지시설 개선 및 비산먼지 환경개선에 5천300억원을 투자한다고 1일 밝혔다.

현대제철은 최근 미세먼지 이슈에 대응하기 위해 대규모 환경개선 투자와 함께 지자체와 대기오염물질 배출저감 협약 체결, 미세먼지 저감대책 시행 등 다각도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세계 최초로 밀폐형 원료 처리시설을 도입해 제철소를 가동한 이후에도 비산먼지 발생에 대한 미비점을 보완하기 위해 약 1천500억 원을 들여 집진기 및 방진벽을 추가 설치했다.

지난 2017년에는 충남도 및 당진시와 대기오염물질 감축 업무협약을 맺고 총 4천600억 원을 대기오염 방지시설 개선에 투자하고, 비산먼지 환경개선에도 7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대기오염물질 발생을 줄이기 위해 저질소 무연탄 사용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집진설비 효율을 향상시킴으로써 정부의 미세먼지 저감대책에 적극 동참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제철은 충남 당진제철소 내 총 24곳에 TMS를 운영해 황산화물(SOx), 질산화물(NOx), 먼지 등을 실시간 측정하고 있으며 집진설비 등에 대한 통합 감시체제를 완비해 미세먼지 경보 발령 시 살수차를 운영하는 등 상시적인 저감대책을 실시하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기업 규모가 확대되는 과정에서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증가했던 것은 사실”이라며 “미세먼지가 국가적 관심사라는 점을 인지하고 환경개선 설비투자를 통해 2021년까지 배출량을 2018년 대비 50% 이하로 감축하겠다”고 말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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