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보다 28% 증가
경북도가 내년도 상수도 확충사업에 올해보다 235억원(28%) 늘어난 국비 1천69억원을 확보했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는 노후 상수도 정비사업과 도서지역 식수원 개발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방침이다.
도에 따르면 내년도 상수도 분야 세부 사업별 국비 확보 내역을 보면 농어촌 생활용수 개발사업이 537억원에서 631억원(17% 증가)으로, 소규모 수도시설 개량사업이 48억원에서 57억원(18% 증가)으로 늘었다. 특히 노후상수도 정비사업은 158억원에서 294억원(86% 증가)으로, 도서지역 식수원 개발 사업이 8억원에서 30억원(275% 증가)으로 크게 증액됐다.
이에 내년 지역밀착형 생활 SOC 사업에 포함된 노후상수도 시설 정비와 도서 지역 식수원 개발에 집중 투자가 가능해졌다.
특히 노후상수도 정비 사업은 기존 6개 군에서 군위, 청송, 봉화 3개 군이 신규 선정돼 총 9개 군의 노후 상수관로를 정비할 수 있게 됐다.
경북도는 상수도 보급률이 낮은 시·군은 지방상수도 설치에 집중해 현재 90.5%인 상수도 보급률을 2025년까지 95% 수준으로 높인다는 방침이다. 또 누수율이 높은 시·군에는 노후상수도 시설 정비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현재 24.7%에 달하는 누수율을 2025년까지 15% 수준으로 줄일 계획이다.
김진현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상수도 사업은 국비가 절대적인 만큼 올해 초부터 국고 지원건의에 주력한 결과 증액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