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4개社 279명 바이어 참여<BR>2억 달러 규모 파급효과 거둬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가 문화엑스포로 대규모 경제 한류를 견인했다.
6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11일부터 이달 3일까지 23일간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과 연계한 다양한 경제 사업을 성공리에 추진, 100만여 명의 방문객과 2억 달러 규모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거뒀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1998년 이후 8회에 걸쳐 개최된 가운데 이번 베트남 엑스포는 2006년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2013년 터키 이스탄불에 이은 세 번째 해외 엑스포로, 경제를 연계한 첫 번째 국제행사라는 점에서 경제 한류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경북도는 이번 엑스포에서 △164개 기업과 279명의 바이어가 참여한 경북도 한류우수상품전 △30개 기업이 참여한 롯데마트 특산품 판촉전 △현지 100여명이 참석한 한-베트남 경제인 교류회 △30개 기업 97명의 바이어가 참여한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18개 부스 440개 품목이 전시된 경북 바자르 상설전시홍보관을 비롯, K-Food, K-Beauty 등 10여 가지의 다양한 경제행사를 구성·추진해 2억 달러에 달하는 가시적인 경제효과를 이끌어냈다. 또 베트남·한국기업의 공동 참여 프로그램을 통한 한-베트남 기업인의 만남을 주선해 상호교류의 폭을 넓히는가 하면 상호 협력의 새로운 틀을 만들었다.
이에 따라 한국의 베트남 수출은 10월 현재 반도체, 디스플레이, 일반기계 등의 수출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기대비 48.6% 증가한 393억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경북의 베트남 수출은 평판디스플레이 제조용장비, 반도체, 열연강판, 알루미늄조가공품, 무선통신기기부품, 선재, 아연괴, 플라스틱금형, 인쇄회로 등의 수출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99.8% 증가한 30억5천만 달러에 달하고 있다.
여기에다 농산물 및 가공식품 수출은 2천2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203%가 증가했고, 화장품도 전년 동기대비 951%가 증가한 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은 양국 간의 새로운 상생협력을 위한 기폭제 역할을 했다”며 “앞으로도 문화·체육·교육·청년창업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확대와 함께 베트남 수출상담회·포럼 등 지속적인 경제통상 교류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권기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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