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경비대 직속관리청인 경북지방경찰청이 문화재청, 경북남부보훈지청 등에 협조를 받아 3천500여만 원을 들여 위령비 및 주변을 말끔히 단장했다. 이번에 단장된 위령비는 기존의 나무데크 위령비 제단을 화산암의 일종인 `오석`으로 교체하고, 위령비 옆에 안내판(가로 80㎝, 세로 150㎝)을 새로 설치했다. 독도 경찰관 순직위령비는 현재 6위(位)가 세워져 있으며 지난 2015년에 국가보훈처 보훈시설로 지정됐다. 독도경비대원 가운데 첫 순직 경찰관으로 기록된 인물은 당시 울릉경찰서에서 파견된 허학도(당시 21세) 순경. 허 순경은 1954년 11월 당시 경계근무 중 실족해 낭떠러지에 떨어져 숨졌다. 이들 경찰관의 순직 위령비는 독도 방문객들에게 `우리 땅` 독도의 중요성을 새삼 느끼게 하는 동시에 국토를 지키다 숨진 영령들의 희생정신을 되새기는 계기를 마련해 주고 있다. 지난 2012년 8월 10일 전 이명박 대통령이 참배했고, 2008년에는 한승수 국무총리, 2010년엔 김형오 국회의장 등이 순직 위령비를 참배했다.
/김두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