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찾아 道 공약 이행·SOC사업 추가 국비 반영 요청
김 부지사는 지난 1일 청와대 위민관을 방문, 황태규 청와대 균형발전비서관에게 지역공약과 각종 현안SOC 국비추가 편성 필요성을 설명했다. SOC 예산 삭감에 대한 지역민의 우려도 전했다. 황 비서관은 대통령 지역공약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면담예정 시간을 훌쩍 넘겼으며 우호적인 분위기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선 복선화사업(도담~영천)이 먼저 거론됐다. 8천억원을 신청했으나 2천560억원만 반영됐다. 중앙선 철도는 임청각 복원과 연계, 지난달 국무총리 방문시 약속한 대로 2020년까지 복원을 마무리하고, 내년 예산에 편성될 수 있도록 적극 건의했다. 동서5축(보령~울진) 고속화도로는 동해안과 경북북부 서해안을 연결하는 도로망으로 전국에서 가장 낙후된 교통오지 탈피 필요성과 지역 균형 발전, 동서 소통 등 여러 가지 의미가 있는 만큼, 진행 중인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해 이를 반영토록 한다는 긍정적 답변을 받아냈다.
지역공약과 관련, 지진·원전 안전대책 강화를 위해 정부 협조를 얻고, 미래이동통신 기반 스마트기기 융합 밸리 조성은 4차산업 혁명을 이끌어갈 핵심과제이므로 국내 스마트기기 생산거점을 다수 보유한 경북도가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철강산업 글로벌경쟁력 강화를 위해 탄소, 타이타늄 등 고부가 경량 신소재 부품 육성을 통한 소재산업 육성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영주 베어링산업 클러스터는 지역에 자생적으로 형성된 산업의 좋은 모델로 고부가가치 미래형 신산업 발굴 육성을 위해 필요하다는데 공감대가 이뤄졌다.
공약과는 별도로 `정부 치매국가 책임제` 정책의 일환으로 치매예방타운 건립의 중요성도 설명했다. 전국 고령화 지수 1, 2위인 전남 고흥과 경북 의성에 치매예방타운을 우선 조성해 치매 돌봄 마을과 치매예방검진 시스템 구축, 신(新)치매진단 치료제 개발 등 예방-치료-치료제 개발을 함께 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을 건의했다.
김장주 행정부지사는 “SOC예산 대폭 삭감으로 지역민의 고민이 큰 만큼 시군과 정치권이 함께 나서 원안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총력 대응할 계획"이라며 “도정 주요 현안들이 현 정부 핵심정책에 많이 포함될 수 있도록 중앙부처와 연계해 국비 반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