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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동해안 72년 만에 기적소리 포항~영덕 동해중부선 `시운전`

전준혁기자
등록일 2017-08-31 21:08 게재일 2017-08-31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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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중순 본격 개통 대비<BR>최고 150㎞/h로 검증시험

포항~영덕으로 이어지는 경북동해안 바다를 배경으로 72년만에 열차가 모습을 드러냈다.

동해중부선 포항~영덕 구간 열차가 30일 시운전에 들어가며 12월 중순 본격 개통 준비에 들어갔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이사장 강영일)은 동해선 포항~삼척 철도건설사업 구간 중 오는 12월 개통구간인 포항~영덕(44.1km) 구간에 30일 시운전열차를 투입, 종합시험운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공단은 이날부터 오는 9월 6일까지 단계별로 속도를 점차 높이고, 9월 12일까지 운행최고속도인 150km/h로 달리며 선로·신호·차량 인터페이스 등 총 67종의 시설물검증시험을 실시한다.

시설물검증시험이 끝나면 9월 20일부터 11월 말까지 실제 영업상황을 가정한 영업시운전을 통해 운행체계 적정성과 여객편의설비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기관사의 노선숙지훈련도 병행할 예정이다.

동해중부선은 일제강점기 때 일본이 포항시 북구 월포 등 동해안 곳곳에 철도 교량을 설치하다 태평양전쟁에서 패하자 공사가 중단된 뒤 72년만에 열차가 운행되게 된다.

철도공단은 정부의 LED조명 보급 확대 방침에 의거 포항~영덕 구간 4개 역사의 승강장과 대합실 등에 LED를 설치하여 에너지 절감에 동참한다.

강영일 이사장은 “포항~영덕 구간이 개통되면 지난 2015년 4월 개통한 신경주~포항 KTX 직결노선과 연계돼 영덕군 지역주민의 교통 불편해소와 경북권 관광수요 증가로 지역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국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안전과 품질을 철저히 검증하여 완벽하게 개통하겠다”고 말했다.

/전준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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