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최초로 전사한<BR> 공군 전투기 조종사<BR>제11전투비행단, 추모행사
한국 공군 창설의 주역 중 한 명인 고(故) 이근석 장군의 호국정신을 기리는 추모식이 4일 공군 제11전투비행단(이하 11전비)에서 열렸다.
이날 추모식은 이억수 공군 전우회장을 비롯한 외빈 150여 명과 대구 공군기지 지휘관·참모 100여 명이 참석해 헌화와 분향, 추모사 낭독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근석 장군은 한국 공군의 최초 전투비행편대를 지휘했던 지휘관으로 1950년 7월 4일 남하하는 적을 막기 위해 편대원들과 함께 안양 상공으로 출격했다.
적군의 전차부대를 발견한 그는 타격의 정확성을 높이고자 평소보다 낮은 고도로 비행했으나 적의 포탄에 맞아 엔진이 망가졌다.
침착하게 적군의 움직임을 살핀 이 장군은 망설임 없이 적진으로 돌진했고, 적군의 탱크를 폭파시키면서 34세의 나이로 장렬히 전사했다.
한국 정부는 이근석 장군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기려 1951년 9월 공군 최초로 태극무공훈장과 함께 1계급 특진을 추서했으며, 공군은 1953년 사천기지에 장군의 동상을 건립했다.
이어 1962년 이근석 장군이 최후로 출격했던 대구기지로 동상을 이전하고, 해마다 이근석 장군의 추모행사를 열고 있다.
/전재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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