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새 정부와 소통 창구 `신도청 1번지` 문 열어

이창훈기자
등록일 2017-06-05 02:01 게재일 2017-06-05 2면
스크랩버튼
경북도, 도청 본관 앞 설치<BR>휴일 제외 제안접수·상담<BR>제안서는 국민인수위에 보내
▲ 지난 2일 도청 본관 앞에 설치된 `국민인수위원회 인(in) 경북도 신도청 1번가` 오픈 행사에서 김관용(왼쪽)도지사가 담당공무원으로 변신해 도민들의 정책제안을 접수하면서 대화를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지난 2일 다양한 정책제안을 받는 `국민인수위원회 인(in) 경북도 신도청 1번가`를 설치했다.

정책제안은 물론 인재추천까지 가능한 `신도청 1번가`는 국민인수위원회가 서울 세종로에 `광화문 1번가`라는 이름의 소통창구를 개설하면서 전국 지방자치단체에도 국민들의 제안을 접수하는 창구개설을 요청해옴에 따라 개설됐다.

`신도청 1번가`는 휴일을 제외하고 매일 2~3명의 직원들이 창구를 지키면서 제안접수와 상담을 진행한다. 접수된 제안에 대해서는 국민인수위원회 접수대장에 기재한 후 개인별로 접수증을 교부하며, 취합된 제안서는 매일 국민인수위원회 사무국으로 우편발송한다.

국민인수위는 제안내용을 검토해 제안자 본인에게 결과를 통보하며, 중요정책은 국정시책에 반영하고 민원 등 즉시 해결이 필요한 사항은 소관기관에서 처리 후 제안자에게 개별 통보한다.

이날 경북도가 마련한 `신도청 1번가`오픈 행사에서는 김관용 도지사가 담당공무원으로 변신해 직접 도민들의 정책제안을 접수하고 상담을 진행했다. 김 지사는 제안내용과 취지를 묻고 의견을 제시하는 한편, 감사인사와 함께 일일이 기념촬영까지 해줬다.

제안서를 접수한 예천주민 박 모씨는 “도지사가 직접 현장에서 제안을 받아 깜짝 놀랐지만 신선했다. 나의 제안이 새 정부에 잘 전달돼 꼭 채택될 것 같은 예감이 든다”며 활짝 웃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새 정부 국정방향에 힘을 모아주는 것이 국민으로서의 당연한 도리인만큼 경북에서 적극 뒷받침하고 도민들의 목소리도 과감히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인수위원회는 지난달 25일 오픈한 온라인 홈페이지와 광화문을 비롯한 전국 지자체에 설치된 제안접수창구를 통해 오는 7월 12일까지 국민제안을 접수한다. 이후 50일간의 검토기간을 거쳐 8월말께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보고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100일간의 논의결과를 공유하고 정책제안이 채택된 국민들을 초청해 대통령과 직접 소통하고 토론하는 타운홀미팅 형식이다.

/이창훈기자

정치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