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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에 파묻힌 지방의원 재보선… 유권자 무관심

김영태·전재용기자
등록일 2017-04-11 02:01 게재일 2017-04-11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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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율 역대 최저 전망
대구와 경북 구미 및 칠곡 등에서 치러지는 4·12 광역·기초의원 재보궐 선거가 묻히고 있다.

조기대선에 맞물린데다, 각 당의 유력 대선 주자들이 국회의원 재선거가 치러지는 상주·군위·의성·청송 재선거에 집중하면서, 상대적인 선거 분위기가 올라오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대구 시의원과 칠곡·구미 등의 기초의원을 선출하는 재보선 투표율은 역대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이틀 간 실시된 `수성수제3선거구`의 사전투표율은 전체 유권자 7만8천124명 중 2천101명만 참여해 2.69%의 투표율을 기록했고, `달서구사선거구`도 전체 5만945명 중 1천298명만 참여해 투표율은 2.55%에 그쳤다.

이와 관련, 대구시와 경북도 선거관리위원회에서는 이번 재보선의 투표율이 최저 15%에서 최대 17% 정도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런가 하면, 낮은 투표율이 예측되면서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등도 비상이 걸렸다.

민주당 측은 “냉냉한 보궐선거 분위기와 저조한 투표율에 따라 일부 정당의 경우 투표 당일 유권자를 실어 나르는 불·탈법 행위가 기승을 부릴 수 있다”며 젊은층을 투표장으로 이끌 수 있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자유한국당도 “그동안의 투표에서 기호 1번이었지만, 기호 2번으로 바뀐 것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면서 주된 지지층인 50~60대 이상의 투표율을 끌어올리는 방안을 강구하며 당원을 중심으로 선거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김영태·전재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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