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경북에선, 지방출신 구직자 이유로…공기업이 외면하고

이창훈기자
등록일 2017-03-20 02:01 게재일 2017-03-20 1면
스크랩버튼
김천·경주 이전 8개 기관<BR>지역인재 채용 평균 17.4%<BR>2곳은 10%도 채 못 미쳐<BR>道 “30%까지 끌어올릴 것”

경북으로 이전한 공공기관에서 지역인재를 채용한 비율이 다소 늘었으나 여전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경북도에 따르면 김천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12곳 가운데 국가기관을 뺀 6곳과 경주로 옮긴 2곳에서 지난해 지역인재 채용 평균 비율은 17.4%에 그쳤다.

국가기관은 국가 공무원을 뽑기 때문에 지역 할당제를 할 수 없다.

이전 8개 공공기관은 지난해 정규직과 무기계약직 1천449명을 뽑았지만, 이 중 지역 출신은 252명이었다.

한국수력원자력이 863명 가운데 135명(15.6%), 한국도로공사는 248명 중 60명(24.2%)을 지역인재로 뽑았다. 교통안전공단은 144명 가운데 25명(17.3%),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은 57명 가운데 15명(26.3%)을 지역인재로 선발했다.

한국전력기술(7%), 대한법률구조공단(9%)은 지역인재 채용 비율이 10%를 밑돌았다.

기관별 비율은 7~30%로 큰 차이가 났다.

공공기관 지역인재 채용 비율은 2014년 9.6%, 2015년은 9.7%에 그쳤다.

경북도는 여전히 공공기관 지역인재 채용이 적다고 보고 비율을 3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공공기관, 지역대학과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교육청,공공기관, 대학이 참여하는 지역인재 채용 지원협의회를 여는 등 힘을 쏟을 방침이다. 공공기관에는 할당제·채용 목표제 등으로 지역인재를 우선 뽑을 것을 주문하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도내 이전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채용 비율은 전국적으로는 낮지 않으나 앞으로 30%까지 늘리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창훈기자

경제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