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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청 이전 1년 신도시 인구 4.3배로 늘어

이창훈기자
등록일 2017-03-10 02:01 게재일 2017-03-10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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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풍천·에천 호명면 일대<BR>편의시설 등 추가확충 `과제`

경북도청이 대구에서 안동으로 이전한 지 1년만에 도청 신도시 인구가 4.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아직도 기반시설 미비 등으로 거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대책도 요구되고 있다.

9일 경북도에 따르면 2월 말 기준 안동 풍천면과 예천 호명면에 걸친 도청 신도시 인구는 4천523명으로, 1년 전 1천55명보다 4.3배 늘었다.

유입 인구 40%가 다른 시·도에서 전입했고, 73%가 20~40대 젊은 층이다. 이런 영향으로 예천은 50년 만에 처음으로 인구가 증가했다.

현재 신도시 민간아파트 3개 단지에 1천287가구, 공무원 임대아파트 1개 단지에 644가구가 입주했다. 민간아파트 9개 단지(7천105가구)는 분양을 마무리하고 공사 중이다. 단독주택단지(100가구), 오피스텔(12동 2천674실) 등도 속속 준공되고 있어 신도시 인구 유입이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생활기반시설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안동 풍천면과 예천 호명면에는 1년 동안 음식·숙박, 부동산, 도소매 등 187개 사업체가 새로 문을 열었다.

관공서를 포함한 사업체 종사자는 1년 전보다 2천600여명 증가했다.

도는 신도시 전체 인구가 월 32억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통계청 가구동향조사의 가구당(2인 가구) 월 소비 지출액 168만원을 기준으로 산출했다.

지난 1년간 도청 방문객은 70만명을 넘었다. 도청과 안동 하회마을. 예천 회룡포 등을 돌아보는 관광객이 늘어났다.

경북도는 관광객 월평균 소비가 1년 전보다 안동 258억원, 예천 131억원 증가한 것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신도시내에는 아직도 병원이나 목욕시설 등이 갖춰지지 않아 주민들이 생활불편을 겪고 있어, 이러한 편의시설 확충이 시급한 실정이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아직 부족한 점이 많지만 여러 우려를 불식하고 신도시가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며 “가장 시급한 과제로 떠오른 교육, 쇼핑, 병원 등 인프라 확충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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