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5만원권은 늘어
1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동안 10만원권 자기앞수표로 각종 대금을 결제한 금액은 하루 평균 562억원으로 집계돼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이는 2015년의 일평균 이용금액 730억원보다 168억원이 줄어든 것이다. 정점을 찍었던 2007년과 비교하면 10년 새 약 7분의1 수준으로 감소한 셈이다.
수표 사용이 줄어든 것은 신용카드와 모바일카드 등 간편한 결제수단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작년 어음과 수표의 일평균 결제금액은 21조6천40억원으로 1년 전보다 5.3% 줄었다.
어음·수표 결제금액은 2014년에도 전년 대비 6.0% 줄었고 2015년엔 6.5% 감소하는 등 매년 줄고 있다.
고액권인 5만원짜리 지폐가 2009년부터 발행된 점도 수표의 사용을 줄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5만원권 지폐는 2015년 발행액이 20조6천억원으로 20조원 선을 돌파했고 작년에는 22조8천억원으로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