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차단방역에 총력
도는 구제역이 발생한 보은 젖소 농가에 들른 집유차(우유 모으는 차)가 다녀간 도내 축산 농가 27곳(김천 19, 상주 8)에서 사육중인 젖소에 백신 추가 접종을 우선적으로 한다고 7일 밝혔다. 또 충북과 인접한 상주, 김천, 문경 소와 돼지에 백신을 추가로 접종할 계획이다.
현재 집유 차가 들른 농가에 공무원을 파견해 젖소 상태를 확인할 결과 현재까지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도는 해당 우유 회사 집유 차가 도내 경계 안에서만 운행토록 요청했다.
도는 항체 형성률이 70% 아래인 경주, 군위, 성주, 청도, 칠곡, 포항에도 백신 접종을 독려했다. 아울러 앞으로 도내 모든 소와 돼지를 대상으로 백신 일제접종을 시행할 방침이다. 지난해 경북 소·돼지·염소 평균 항체 형성률은 72.2%(소 96.2%·돼지 68.8%)로 전국 평균 71.7%(소 95.6%·돼지 69.7%)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와 함께 경북도는 과거 구제역 발생 농가, 집단사육단지 등 방역취약지역에 방역과 백신 접종 여부 등을 특별 점검한다.
경북은 지난해 12월 기준 2만2천529 농가에서 한우 63만8천617마리를 사육, 이는 전국의 24.7%로 최대 규모이다. 이외에 젖소는 694 농가에서 3만5천183마리, 돼지는 764 농가에서 141만8천708마리를 각각 사육하고 있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추가 백신 접종을 해도 항체 형성까지는 2주 정도 걸리기 때문에 차단방역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기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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