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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형산강 하천 불법경작 근절 `가속도`

황성호기자
등록일 2017-01-06 02:01 게재일 2017-01-06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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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경주시가 형산강 하천 내 불법경작을 근원적으로 근절하기 위해 하천 진입로 철거 및 호안시설을 정비한다.

5일 경주시에 따르면 안강읍과 강동면 일대 형산강 둔치에 사료작물 재배와 농작물 경작 목적으로 수십 년 동안 불법경작이 공공연히 이어져 왔으며, 그 결과 농약과 비료 살포로 인한 하천환경 훼손과 하류 취수장 수질오염 문제가 끊이지 않고 있다.

그동안 시와 부산지방국토관리청에서 주민계도 및 자인서 청구, 경찰서 고발조치 등 불법경작에 강력하게 대응해 왔으나 경작자 대부분이 불법행위임을 인식하지 못한 채 관례로 농사를 짓고 있어 근원적인 근절이 어려웠다.

이에 시는 우선 불법경작자에 대한 적극적인 계도와 홍보를 통해 설득을 구했으며, 지난해 7월부터는 국비 9억원을 투입해 형산강 구간 28곳의 진출입로를 철거하고, 트랙터 등 농기계가 둔치에 진입하지 못하도록 호안시설을 정비하는 등 제방정비공사를 시행했다.

경주시 최홍락 건설과장은 “하천환경보전과 수생태계 복원을 위해 하천구역 내 불법경작 근절뿐만 아니라 제방 훼손 및 형질변경 행위 등 하천 시설물과 주변환경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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