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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퇴직공무원, AI 청정지역 사수 `온 힘`

황성호기자
등록일 2017-01-03 02:01 게재일 2017-01-03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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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축산과장 등 차단반 구성<BR>거점소독소 3곳 24시간 운영

【경주】 경주시 퇴직공무원과 시민들이 AI 청정지역 사수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강동면 국당리 유강터널 부근 형산강 주변 야생조류 분변·포획시료에 대해 조류인플루엔자 정밀검사 결과 AI 바이러스 H5형(저병원성)이 확인된데 따른 것이다.

이에 정길형 전 축산과장을 비롯한 퇴직공무원 6명과 민간인 30명은 AI 차단반을 구성해 거점소독소 3곳을 24시간 운영하며 사료운반차량, 식용란 유통차량 내·외부 소독 및 대인소독 안내를 돕는 등 추운 날씨에 찬바람과 맞서 AI 차단 방역에 힘쓰고 있다.

지난 2011년 지역 내 구제역 위기 당시 축산과장으로 상황을 직접 진두지휘 했던 정길혈 전 축산과장은 “그 당시 수개월간 현장에서 동료들과 함께 24시간 근무를 서며 고초를 겪었고, 이번 AI로 인해 시 직원들의 고충과 축산농가의 어려움을 잘 알기에 바로 근무에 동참했다”며 “황성동 축협사료사업소 거점소독시설에서 철야근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최근 형산강변 야생 조류 분변에서 AI 저병원성이 발생했으나 거점소독소 확대 운영, 계란 등 축산농가 이동차량 엄격 통제, 방제약품 배부 등 철통 같은 방어로 AI 사수에 총력을 다 하고 있다”며 “AI 확산예방에 선뜻 임해준 퇴직공무원과 시민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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